골프장 쑥대밭 만든 습격…사연 접하자 "응원한다" 왜 [월드 클라스]

김하은 기자 2023. 10.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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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농사를 지으려고 갈아 엎어 놓은 걸까요?

사실 이곳은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한 골프장입니다.

평소 최상의 잔디 품질과 호화로운 시설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런데 이곳의 자랑인 잔디밭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 바로, 야생동물인 페커리 때문이었는데요.

짧은 다리와 주둥이가 꼭 멧돼지를 떠올리게 하는 페커리는 주로 식물 뿌리나 씨앗을 먹고 사는데, 간밤에 '뭐 먹을 거 없나' 살피다가 골프장 잔디밭을 죄다 파헤쳐놨다고 합니다.

골프장 직원에 따르면 이곳에 돌아다니는 페커리가 무려 150여 마리나 된다는데요.

하지만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골프장 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페커리의 습격을 이해해야 한다며, 오히려 페커리떼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PeccaryNotPig' 'emcaseyturf' 'Plashing Vole' 'Andrew Nad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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