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팬 5만 명, '배신자' 루카쿠 '환영' 위해 일제히 휘슬 분다..."챔피언이 되기 전에 인간부터 돼야"

강해영 2023. 10. 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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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팬들이 AS 로마의 스트라이커인 로멜루 루카쿠를 '대대적으로' 환영할 태세다.

인터 밀란은 오는 30일(한국시간) 홈에서 로마와 일전을 벌인다.

루카쿠는 2021~2022시즌 도중 첼시와 불화 끝에 인터 밀란으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인터밀란이 손을 내밀자 루카쿠는 유벤투스와 비밀리에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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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 [로이터=연합뉴스]

인터 밀란 팬들이 AS 로마의 스트라이커인 로멜루 루카쿠를 '대대적으로' 환영할 태세다.

인터 밀란은 오는 30일(한국시간) 홈에서 로마와 일전을 벌인다.

이에 홈 팬들은 루카쿠가 산 시로로 돌아올 때 가장 열악한 환영을 베풀기 위해 며칠 동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이들은 자신들을 배반한 루카쿠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숨이 막힐 때까지 사용할 5만개의 휘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0월 30일은 가장 수치스러운 방법으로 우리에게 등을 돌린 사람에 대한 우리의 모든 혐오감을 보여주고 들리게 할 것"이라며 "루카쿠는 자신이 소인배임을 증명한 선수다. 챔피언이 되기 전에 그는 사람부터 돼야 하고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올해 8월 첼시에서 로마로 임대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 품에 안긴 후 처음으로 옛 클럽을 상대로 뛰게 됐다.

ESPN에 따르면, 인터 밀란 팬들의 이 같은 움칙임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로멜루가 인터 밀란에 큰 의미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2010년 인터 밀란을 챔피언스 리그 우승, 세리에 A 우승, 이탈리아 컵 우승으로 이끈 후 지금도 인터 밀란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무리뉴는 지난 주말 몬차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인터 밀란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한다.

무리뉴는 "루카쿠가 밀란에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몰랐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2021~2022시즌 도중 첼시와 불화 끝에 인터 밀란으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임대가 끝나자,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는 그러나 첼시와의 동행을 원하지 않았다. 인터밀란이 손을 내밀자 루카쿠는 유벤투스와 비밀리에 접촉했다.

이에 인터 밀란은 배신감을 느끼며 그의 영입을 포기했다.

결국 루카쿠는 올여름 유벤투스가 아닌 로마 임대를 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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