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크라 평화회의 중국 불참…"젤렌스키 실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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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29일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열리는 제3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중국이 불참한다.
중국의 불참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평화 청사진을 구축하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중국의 불참이 확실시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참석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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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28~29일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열리는 제3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중국이 불참한다.
중국의 불참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평화 청사진을 구축하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번 회의에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주요 7개국(G7)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튀르키예(터키) 인사들의 대면 참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브라질과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은 화상 참석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각국의 국가안보보좌관급이 참석한다. 중국은 제다 회의 당시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회의를 통해 '10조 평화 공식'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평화 공식은 △러시아군 완전 철수 △전쟁포로 교환 △우크라이나 주권 보장 △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등을 골자로 한다. 반환 영토에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도 포함된다.
회의를 무대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체로 중립을 유지해 온 남반구 국가들을 설득해 왔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여기에 대표단을 보내는 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주요 조건으로 여겨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의 불참이 확실시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참석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흑해 곡물 협정을 중재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진전이 더디더라도 회의적인 국가들을 계속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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