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이정현 더비’ 큰정현-작정현, 팀 첫승 이끄는 건 누구?

최서진 2023. 10.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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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정현과 작정현이 맞붙는다.

이정현들이 이끄는 삼성과 소노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에는 '금강불괴'라 불리며 연속으로 583경기를 소화한 큰 이정현이 있고, 소노에는 국가대표로 성장한 작은 이정현이 있다.

삼성 이정현은 3점슛 6개 포함 30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소노 이정현은 3점슛 3개 포함 29점 6어시스트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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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큰정현과 작정현이 맞붙는다.

▶서울 삼성(1패, 공동 6위) vs 고양 소노(2패, 9위)
10월 27일(금) 오후 7시, 잠실체육관 SPOTV
-이정현 더비
-삼성, 리바운드를 사수해라
-소노 창단 첫 승, 오늘?

이정현들이 이끄는 삼성과 소노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에는 ‘금강불괴’라 불리며 연속으로 583경기를 소화한 큰 이정현이 있고, 소노에는 국가대표로 성장한 작은 이정현이 있다. 이 둘은 10월 초 열린 시즌 전초전 격인 컵대회에서 쇼다운을 펼쳤다. 삼성 이정현은 3점슛 6개 포함 30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소노 이정현은 3점슛 3개 포함 29점 6어시스트로 날았다. 둘의 활약에 승부는 4쿼터를 넘어 연장으로 향했고, 외곽포 2개를 꽂은 삼성 이정현이 팀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 이정현은 시즌 첫 경기였던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24분 30초를 뛰며 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컵대회에 이어 좋은 3점슛 감각(3점슛 5/8)을 자랑했다. 반면, 소노 이정현은 불안하다. 

소노 이정현은 원주 DB와의 첫 경기에서 24분 7초를 뛰고도 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0%(0/3)였다. 오프시즌 유니버시아드-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까지 소화한 탓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이는 컨디션 저하로 이어졌다. 시즌 두 번째 경기인 SK전에서 15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3점슛 성공률(1/8)은 여전히 아쉬웠다.

지난 시즌 삼성은 김승기 감독이 이끌었던 데이원에 1승(5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1승은 1라운드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리바운드(47-29)를 걷어내고, 3점슛 8개를 성공한 결과였다. 이후 5경기에서는 리바운드를 오히려 더 적게 잡아내거나, 많이 잡아도 차이가 5개였기에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골밑이 약한 소노를 괴롭혀야 한다. 소노의 3점슛은 장점이지만, 골밑은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약점이다. 소노의 재로드 존스는 외곽 성향이 짙은 포워드고, 디욘테 데이비스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반면, 삼성은 압도적인 체격(210cm, 130kg)을 보유한 코피 코번이 있다. 높이에 이어 파워, 골밑 기술도 좋은 편이다. 코번과 이원석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사수해야 한다. SK전에서 12리바운드를 걷어낸 리바운드 루팡, 소노 가드 김진유의 존재는 주의해야 한다.

소노는 지난 SK전에서 전성현이 3점슛 6개 포함 27점을 올렸지만, 패했다. 존스의 화력(3점슛 0/6)이 부족했다. 삼각편대를 구성해야 할 전성현, 이정현, 존스 중 누구 하나라도 불안하다면 소노의 승리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공격 옵션을 책임지는 3명이 함께 빛나야 창단 첫 승이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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