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곧 공개···존 레논 목소리가 그대로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The Beatles)가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나우 앤 덴)’을 공개한다.

유니버설뮤직은 27일 비틀스가 내달 2일 ‘Now And Then’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w And Then’은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이 1970년대에 작업해 둔 데모곡 중 하나로, 레논의 아내 오노 요코가 비틀스 멤버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엔 존 레논의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 소리를 분리하는 기술이 부족해 계속 미완인 상태로 남아 있었다.

유니버설뮤직은 “기술의 발달로 마침내 존 레논의 목소리와 피아노 반주 소리를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게 됐고, 비틀스 멤버들의 연주가 더해져 이들의 마지막 신곡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비틀스 공식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비틀스 멤버들은 존 레논의 목소리를 들었던 순간에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을 때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다른 멤버들의 연주까지 더해져 진정한 비틀스의 노래가 탄생했다”고 했다. 링고 스타는 “실제 우리가 같은 공간에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모두에게 감동적이었고, 존이 마치 진짜 그 곳에 있는 것 같았다. 엄청났다”고 했다.

‘Now And Then’은 우리나라 시간 기준 11월2일 오후 11시에 발매된다. 뮤직비디오는 이튿날인 11월3일에 공개되고, 11월10일에는 비틀스의 대표곡들을 담은 컬렉션 앨범인 ‘레드 앨범’과 ‘블루 앨범’이 2023년 에디션 패키지로 발매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신곡은 ‘블루 앨범’에 수록된다.

음원 발매 전 영국 현지에서는 신곡 제작 배경과 과정을 다룬 12분짜리 미니 다큐멘터리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