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안 변경 특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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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를 둘러싼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이 '특혜가 의심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안 변경'에 관해 전체 응답자의 61.1%가 '특혜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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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심된다’는 61.1%…‘정책적 결정’ 답변은 30.6%
허종식 의원 “국민들이 매우 실망했다는 사실 확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를 둘러싼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이 ‘특혜가 의심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안 변경’에 관해 전체 응답자의 61.1%가 ‘특혜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종점안 변경이 ‘정책적 결정’이라는 응답자는 30.6%, ‘잘 모르겠다’는 8.3%다.
앞서 2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노선이 지난 5월에 갑자기 변경됐고, 변경된 노선의 종점인 경기 양평군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노선 변경과 해법 등을 두고 여당 의원들과 김동연 경기지사 간의 공방이 벌어졌으며, 지난 23일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제성 분석 관련한 ‘로데이터(미가공 자료)’가 있다면 분석하겠다고 말했던 김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원안대로의 추진이 정답이라면서, ‘용산’의 결자해지가 문제를 끝낼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께 제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뢰도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4.6%가 ‘부정적(신뢰도가 별로 없다+신뢰도가 전혀 없다)’으로 답했고, ‘긍정적(신뢰도가 매우 많다+신뢰도가 있다)’이라는 응답자는 21.8%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인천 검단신도시의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발주청(LH)과 시공사(GS건설) 중 어느 쪽 책임이 더 큰지 묻는 질문에 ‘양쪽 동등 책임’이란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다. ‘LH 책임’은 28.1%이며 ‘GS건설 책임’은 22.5%로 나타나 발주청 책임에 더 무게가 실렸다.
허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LH 부실시공 논란 등에 대해 국민이 매우 실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며 국민 신뢰를 회복해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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