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29 참사 아픔과 슬픔 극복하는 길은 재발 않도록 하는 것”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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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둔 27일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다시 한 번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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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둔 27일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다시 한 번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지난해 참사 후 제가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그동안 유가족과의 대화, 심리 치유로 상처를 보듬고 재난 대비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슴 아픈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추진한 재발 방지 대책으로 주최·주관자가 없는 행사도 시가 구청, 소방, 경찰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도록 한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조례’ 제정, 인파가 밀집하면 시스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꼽았다.

오 시장은 “스스로 진화하는 ‘서울시 재난대비 시스템’을 운영해나가겠다”며 “인력을 보강해 작은 상황도 놓치지 않고 있고 재난 대응 매뉴얼도 한 권으로 통합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이 설치됐고, 희생자를 애도할 수 있는 영구시설에 대한 지혜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추모시설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마련됐다.

골목 초입에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지고 바닥에는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골목 우측에는 세 개의 표지판이 나란히 설치됐다.

끝으로 오 시장은 “저와 서울시는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 나갈 것을 거듭 약속한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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