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팔아 기부하며 "죄송"…장애아동 둔 수급자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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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북구 덕천지구대 앞에 누군가 작은 상자를 놓고 갔습니다.
상자의 주인 A 씨는 손 편지에서 자신을 장애 아이를 키우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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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북구 덕천지구대 앞에 누군가 작은 상자를 놓고 갔습니다.
상자를 발견한 경찰이 내부를 열어보니, 편지 1통과 빛바랜 1천 원짜리 지폐, 500원짜리 동전 여러 개 등 현금 4만 5천 원가량이 들어 있었습니다.
상자의 주인 A 씨는 손 편지에서 자신을 장애 아이를 키우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A 씨는 편지에서 최근 폭발 사고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의 뉴스를 보며 눈물이 많이 났다며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인데 적은 금액이라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힘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덕천지구대는 동구청에 A 씨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학섭 덕천지구대 팀장은 본인도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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