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토날리, 내년 8월까지 못 뛴다... 900억 투자한 뉴캐슬 망연자실

허윤수 2023. 10.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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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혐의를 받던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결국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날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경기에 베팅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한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토날리에게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와 1만 7천 380파운드(약 2천900만 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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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EFA 주관 경기 베팅 확인
2024년 8월까지 경기 나설 수 없어
뉴캐슬과 이탈리아 대표팀도 비상
불법 도박 혐의를 받았던 산드로 토날리(뉴캐슬)가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 NEWS
뉴캐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900억을 투자해 토날리를 영입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불법 도박 혐의를 받던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결국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날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경기에 베팅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한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토날리에게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와 1만 7천 380파운드(약 2천900만 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애초 18개월의 자격 박탈이나 이 중 8개월은 도박 중독 회복을 위한 치료로 활용된다.

불법 도박 스캔들은 약 2주 전 시작됐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니콜로 파졸리가 불법 도박 혐의로 토리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사 과정에서 토날리와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의 가담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이전 소속팀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에 선발됐던 토날리와 차니올로는 소집 해제돼 조사를 받았다.

가장 먼저 혐의를 받았던 파졸리의 징계가 확정됐다. 지난 18일 FIGC는 파졸리에게 7개월 출장 정지와 함께 6개월간의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12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 중 5개월은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유소년 축사 봉사 활동 등으로 대체된다. 여기에 1만 850파운드(약 1천800만 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파졸리에 이어 토날리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10개월 출전 정지를 받으며 2024년 8월까지 뛸 수 없게 됐다.

토날리의 소속팀 뉴캐슬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뉴캐슬은 올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이탈리아)에 이적료 5천500만 파운드(약 904억 원)를 지급하고 토날리를 영입했다.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대비한 과감한 투자였다.

올 시즌 토날리는 뉴캐슬에서 리그 8경기를 포함해 공식 대회 12경기에 나섰다. 거금을 투자했으나 이전 소속팀에서의 문제로 사실상 한 시즌을 날리게 됐다.

이탈리아 대표팀 역시 비상이다. 토날리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유로 2024 예선과 본선 진출 시 그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이탈리아는 유로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잉글랜드, 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유로 2024 본선은 내년 6월 열린다.

한편 차니올로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블랙잭만 했을 뿐 축구 경기에는 베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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