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총격 사망 18명·부상 13명…용의자 추적 중
[앵커]
미국 메인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습니다.
당초 언론에서 밝힌 것보다 적은데요.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범행 하루가 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격이 발생한 볼링장과 피해자들이 이송된 병원 주변엔 인적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곳곳을 통제하고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용의자 수색 작업에는 사건이 발생한 루이스턴 인근 지역의 경찰도 합세했습니다.
[윌리엄 로스/메인주 경찰 총책임자 : "루이스턴 경찰을 돕기 위해 주변에 있는 여러 사법 조직이 협조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수색이 활발해졌지만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미 육군 예비군 출신으로 총기 전문가인 용의자 로버트 카드가 여전히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멀리 이동했을 가능성을 감안해 대피 명령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자넷 밀스/메인주 주지사 : "로버트 카드 추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메인주 경찰은 루이스턴, 리스본 그리고 버도인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희생자 수는 앞서 현지 언론 보도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8명이 숨졌고 13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다만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백악관과 미 의회 등에는 이번 사건을 애도하기 위해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신원 확인 의무화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합시다."]
미국은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진전된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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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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