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美경제 4분기부터 식는다는데...옐런 “침체 없다”
3분기 대비 4분의 1 미만으로 추락
고금리에 강한 소비 둔화 전망 고개
옐런 재무장관 “경제강해 연착륙”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무려 4.9% 성장했지만 4분기엔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9%, 1.1%로 발표했다. 3분기와 비교하면 4분의 1수준 이하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셈이다.
앤드류 헌터 캐피탈 이코노믹스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도 미국 소비 성장세가 강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고금리 등 역풍으로 더 큰 대가를 치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냉각 징조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저축 증가율은 3.8%를 기록해 전분기(5.2%)보다 둔화했고, 세후 인플레이션이 조정된 소득은 1% 감소했다.
이 때문에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기준금리 전망은 추가 인상보다 동결에 더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25일 99.6%에서 26일 99.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월과 1월 FOMC 동결 확률 역시, 75.1%에서 80.1%, 64.2%에서 71.8%로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3분기 깜짝 성장세 관련 “이것은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그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선 “미국 경제의 유연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이지, 경기 후퇴의 징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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