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M&A 시동 거나…상상인저축 인수 검토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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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를 공식화했다.
26일 우리금융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건호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상무)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검토 중인 사안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공식화한 셈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는 수도권 영업기반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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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의존도 94%…비은행 강화 필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를 공식화했다.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사, 보험 등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해온 우리금융이 M&A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26일 우리금융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건호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상무)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검토 중인 사안이 맞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금융위원회에서 대주주 관련 매각 명령이 있는 저축은행은 합병이 가능하다는 개선 명령이 있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공식화한 셈이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증권사, 보험사 등을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후 증권사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하면서 구체적으로 추진된 바는 없었다. 이에 우선 저축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달 초 상상인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매각 명령을 내렸다. 상상인은 보유지분 100% 중 최소 90%를 내년 4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우리금융이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수도권에서 영업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다. 4대 금융지주 저축은행 중 수도권에 영업권을 두지 않은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업계 순위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각각 3조2991억원, 1조5806억원이다. 합하면 업계 7위에 해당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조6104억원으로 자산 순위 30위다.
다만 변수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매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상인은 금융위의 지분 강제 매각 명령에 대해 금융당국에 행정소송을 진행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비은행 강화를 위한 M&A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M&A 전략의 특별한 변동은 없다"면서 "저축은행, 증권, 부가적으로 보험사 등 적당한 매물이 있다면 인수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은행 의존이 크다는 점이 성장의 한계로 꾸준히 지적됐다. 은행의 성장성 둔화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포트폴리오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0%를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4383억원 중 93.9%(2조2898억원)를 은행이 차지했다. 비은행 주요 계열사의 순이익은 우리카드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 184억원에 그쳤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는 수도권 영업기반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증권사 인수가 답보 상태인 점은 아쉽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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