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쌍문·방학역 주변 천지개벽…‘도심 복합개발’ 공공주택 1451가구 공급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10.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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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주택심의위 조건부 통과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 목표

서울 지하철 1호선 방학역, 3호선 연신내역, 4호선 쌍문역 일대에 2029년까지 공공주택 1451가구가 공급된다.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27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방학역·연신내역·쌍문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지역에 있는 노후 도심지를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서울 대상지 6곳 가운데 3곳이 이번 심의 문턱을 넘었다.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에 따르면 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에는 최고 49층 높이 건물이 세워진다. 공동주택 392가구와 개방형 휴게 공간, 은평푸드뱅크마켓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가운데 공공분양이 246가구, 이익공유형이 79가구, 공공임대가 67가구로 각각 공급된다.

쌍문역 동측 복합사업 계획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쌍문역 동측 복합사업 계획’은 도봉구 창동 663-2번지 일대가 대상지다. 최고 39층 높이로 공동주택 639가구가 공급된다. 세부적으로는 공공분양이 402가구, 이익공유형이 128가구, 공공임대가 109가구로 구성됐다. 주변 어린이공원의 면적을 기존보다 약 492㎡ 확대해 지역에 필요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봉구 도봉동 622-6번지에선 ‘방학역 복합사업 계획’이 추진된다. 최고 39층 높이, 공동주택 420가구를 공급하는 게 골자다. 공공분양 263가구, 이익공유형 84가구, 공공임대 73가구가 각각 풀린다. 근린생활·부대복리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가구를 위해 복층형 세대를 일부 계획한 게 차별점이다.

방학역 복합사업 계획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는 대상지 3곳을 모두 분양과 임대간 구분을 없앤 완전한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하겠단 입장이다. 조건 사항에 대한 추가 검토를 마친 후 이르면 2026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26~46㎡, 3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 4인 이상 가구를 위한 84㎡~105㎡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공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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