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음바페와 재대결?' 마스체라노 "메시, 올림픽 출전 대환영", 바흐 위원장도 "메시가 출전하면 환상적일 것"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GOAT' 리오넬 메시와 '차세대 황제' 킬리앙 음바페가 파리에서 리턴매치를 가질까.
메시의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또 한번 언급됐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감독은 최근 TyC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원한다면 무조건 환영이다. 다만 그전에 우리는 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 나와 메시는 둘도 없는 사이"라고 했다. 스페인 언론은 지난달 메시가 2024년 파리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언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인터뷰가 불씨였다. 그는 "두 세계챔피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자부심이다. 앙헬이나 레오 같은 선수 말이다"고 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앙헬 디마리아와 메시를 활용, 최강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와 '절친'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4강전에서 브라질을 3대0으로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결승전 결승골 주인공은 디마리아였다. 코파아메리카, 월드컵 우승 전까지 메시가 갖고 있던 유일한 국가대표 우승 경력이었다. 최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역시 "메시가 파리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아직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메시를 '절친 찬스'를 통해 쓰려고 한다. 메시의 기량은 여전하다.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행 등을 고민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메시는 역시 최고였다. 꼴찌팀 인터 마이애미를 혼자 힘으로 바꾸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리그 개막 후에도 푹풍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계속 이름을 올리며 변함없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는 메시다.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 입장에서 자신에게 첫번째 좋은 기억을 안겨준 올림픽 출전은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한번 조국에 안긴다면, 그의 화려한 경력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두번이나 목에 건 선수는 많지 않다.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명분도 있다. 메시의 출전이 확정될 경우, 파리올림픽은 전에 없이 축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메시와 음바페의 재대결이 펼쳐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홈팀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계획이다.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를 일찌감치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눈길은 역시 음바페에 쏠린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이번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의 본보기이자 모든 운동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라며 "프랑스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개최된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도시, 조국에서 열리는 이 거대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내 운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음바페는 라파엘 바란, 위고 요리스 등과 함께 와일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는 지난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당시 메시는 멀티골,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었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지만, 음바페는 메시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황제'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탈리아 매체 '블래스팅 뉴스'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올림픽에서 만난다면 특별한 리매치가 될 것이다. 프랑스는 파리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난 월드컵의 두 스타가 함께 한다면 특별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건은 역시 일정이다. 2024년에는 코파아메리카가 있다. 메시는 일찌감치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월드챔피언으로 치르는 국제대회에서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긋지긋했던 국제 대회 징크스를 끊었다. 기세는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올림픽이 코파아메리카에 이어 곧바로 진행되는만큼, 메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메시는 이미 나이가 꽉 찬 노장이다.
과연 메시와 음바페가 파리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시 만날까. 카타르에서 메시는 우승컵과 골든볼을, 음바페는 골든부트를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의 판정승이었지만, 음바페 개인은 활짝 빛났다. 메시는 북중미월드컵도 출전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음바페와의 맞대결은 다시 보기 힘들수도 있다. 그래서 메시의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는 더욱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다. 파리에서 성사될지도 모르는 두 영웅의 리매치, 축구팬들의 심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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