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통산 2183승, ‘명장’ 베이커 휴스턴 감독 은퇴

배재흥 기자 2023. 10.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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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 APF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흑인 사령탑 최초로 통산 2000승을 돌파한 더스티 베이커(74) 휴스턴 감독이 은퇴했다.

베이커 감독은 27일 휴스턴 구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휴스턴을 지휘할 기회를 준 짐 크레인 구단주에게 감사하다. 이 팀을 이끌 수 있어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한결같은 열정을 보여준 휴스턴 팬과 헌신해준 선수와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99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베이커 감독은 26년간 통산 2183승을 쌓아 역대 빅리그 감독 통산 승수 순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를 누르고 평생의 숙원이었던 우승 반지를 낀 그는 흑인 감독 최초 ‘명예의 전당’ 입회도 예약했다.

베이커 감독은 야구 선수, 지도자에 이어 제3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앞으로 구단 고문 역할을 맡아 팀 전력 구성 등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감독 또한 영원한 작별 대신 “다음에 만나자”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휴스턴은 베이커 감독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짐 크레인 구단주는 “베이커 감독의 대체자를 찾는 일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서둘러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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