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스라엘 지상군, 대규모로 가자 급습...지상전 돌입하나?

YTN 2023. 10. 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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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안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펼쳤습니다. 한때 탱크까지 진입했다가 철수했지만지상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향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주변국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짚어볼 건데요. 가자지구의 현황을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와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때 가자지구에 기습해서 공격을 했는데 금방 철수를 했죠? 지금 상황이 어떤 겁니까?

[성일광]

새벽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를 넘어서 들어갔다가 작전을 하고 다시 나온 것인데요. 들어간 이유는 아무래도 곧 임박한 지상군 투입을 위해서 진입로 확보, 특히나 탱크나 대전차가 들어가려면 확실한 진입로를 확보해야 되고요.

그리고 대전차포들이 많이 설치돼 있고 또 대전차포를 가지고 있는 하마스 부대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대원들에 대한 사살, 그다음에 또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는 입구 주변에 하마스의 동태 파악, 그다음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정보 취합 센터 같은 것도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진입시켰던 건 지상군에 바로 나서는 것은 아니고 막바지 작업,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제 지상군 투입이 정확히 저희가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마는 거의 조만간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인질 석방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인질이 석방이 좀 더 되면 아마도 지상군 투입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이번 전쟁의 분수령으로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 보셨고 또 하나는 헤즈볼라가 참전하느냐, 이 두 가지를 꼽으셨어요.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을 중요하게 보신 이유가 뭡니까?

[성일광]

지상군 투입이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이유는 헤즈볼라가 여러 차례 얘기를 했기 때문이죠. 지상군을 투입하고 가자지구를 계속 공격하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하겠다.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이 첫 번째 분수령이 되겠고요.

두 번째 분수령은 역시 헤즈볼라가 과연 어떤 수위의 공격을 할 것인가, 이것을 전면전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제한적인 공격을 할 것인지 중요한 요인이 될 수가 있죠. 그래서 만약에 헤즈볼라가 상당히 이스라엘에 피해를 크게 입혔다, 그러면 이스라엘로서는 사실상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국면으로 가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헤즈볼라가 교전은 하고 있잖아요. 물론 전면 참여한 건 아니지만. 전면적으로 아예 참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상당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인데요. 지금 벌써 이스라엘과 한 보름 이상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고, 이스라엘 측 사망자도 많이 나왔고요. 헤즈볼라 측 사망자가 벌써 50명이 나왔어요. 헤즈볼라 쪽 대원들 사망자가 50명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

그러나 이건 전면전은 절대 아니죠. 그냥 지금 쉽게 말씀드리면 잽만 던지고 있는 상황인데 전면전으로 갈 상황은 여전히 절반 정도 된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헤즈볼라가 전면적으로 참전을 하게 되면 사실 그 뒤에는 이란이 있기 때문에 이란도 참여를 하게 되고, 그러면 미국도 참전을 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성일광]

그렇죠.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인다.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마는 최악의 경우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벌이면 사실상 이스라엘은 남북, 두 개의 전선에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 있고요.

또 헤즈볼라의 공격이 워낙 하마스보다는 강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상당히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그러면 이스라엘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 미국이 결국 헤즈볼라에 대한 무력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 전쟁이 조금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미국 언론들에서 최근에 미국이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를 요청했다, 이런 보도들을 여러 언론에서 내놓았잖아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니다라는 답을 했더라고요. 그게 입장이 어떤 겁니까?

[성일광]

제 생각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요청을 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스라엘과 미국이 동맹 수준에 가까운 국가지만 특정 국가의 전쟁에 관해서, 전쟁 과정에 대해서 관여를 하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속마음은 이미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스라엘 측에 요청을 했을 것이고요. 왜 요청을 했는가 하면 인질 구출이 지금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인질이 거의 220여 명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또 지상전 시작되면 사실상 인질 석방은 어렵습니다. 전쟁 중에 인질 석방은 어렵기 때문에 지상군이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최대한 인질 석방을 해야 되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고, 또 미국 국적 가진 사람들도 많이 있고요. 또 어린 아이들도 30명 정도가 잡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일단 인질 석방을 먼저 해낸 그다음에 지상전을 하려면 할 수 있다는 이런 입장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미국도 그렇고 이스라엘도 그렇고 인질 석방이 이번 충돌에서 굉장히 고민스러운 지점인 거잖아요. 현재 협상이 이루어지고는 있습니까?

[성일광]

네,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상은 계속하고 있고요. 말씀 주신 대로 인질 석방이 가장 큰 변수다. 사실 이스라엘이 지금 이미 지상군을 투입했어야 되는데,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질이고요. 하마스가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인질을 그렇게 많이 잡아갔던 것인데, 협상은 지금 카타르나 이집트가 협상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협상 중재는 역시 카타르죠. 그래서 이미 4명이 풀려났는데요. 전부 다 카타르가 협상에 성공했던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스라엘 입장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일단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 침공 준비하고 있다, 이런 일관적인 입장을 내고 있는데, 그런데 지상군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내각이 만장일치 합의를 하면 그거에 따라서 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각의 목소리는 어떻습니까?

[성일광]

내각의 목소리는 대체로 지상군 투입에는 찬성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또 그중에 반대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도 있어 보이고요. 내각이라고 그래서 전 내각이 지금 다 전쟁 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전쟁 결정하는 안보 내각은 상당히 숫자가 적습니다. 한 대여섯 명 정도의 가장 중요한 직, 특히 경험이 많은 장관들과 전쟁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두 번째 네타냐후 총리가 그렇게 얘기한 것은 만장일치라는 것은 나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전부 다 결정했기 때문에 내가 전쟁에 들어갔다. 향후 전쟁에 대한 후폭풍이 올 경우 거기에 대한 빠져나갈 자리를 만들어 놨다. 명분을 만들기 위한 그런 얘기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만장일치라고 하면 내각이 어느 정도 인원이 되는 겁니까?

[성일광]

전체 내각은 지금 20명이 넘죠, 장관들은. 그러나 안보 내각은 대여섯 명밖에 안 됩니다.

[앵커]

만장일치가 대여섯 명이면 나올 수도 있나요?

[성일광]

그렇죠. 충분히 나올 수 있죠.

[앵커]

그리고 지금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어제가 개전 20일째였는데 어제 자로 하마스 정부가 밝힌 인원이 7028명이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성 그리고 노인들, 어린이들 희생이 특히 컸잖아요. 이렇게 민간인들 그리고 노약자들 희생이 크면 국제사회가 비판을 더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이스라엘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성일광]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상당히 큰 부담이 되고요. 일단 통계에 대해서 좀 더 말씀을 드리면 사실 전쟁이 끝나게 되면 3개 통계가 나옵니다. 팔레스타인 통계, UN 통계, 이스라엘 통계, 그렇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현재 나온 통계를 100% 확신하시면 안 되고요.

어느 정도는 맞다, 그렇게 보시고. 왜냐하면 며칠 전만 해도 전체 사망자 중 절반이 어린아이라고 했기 때문에 사실 그건 조금 과장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통계에 대한 얘기가 있고 그러나 말씀주신 것처럼 이것은 상당히 이스라엘에게 압박을 줄 것이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스라엘이 작전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계속 증가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미국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미국 역시 이스라엘을 압박하게 되면 사실상 이스라엘은 출구전략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앵커]

연일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라는 보도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실제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거기서 어떤 것들이 변수가 될까요?

[성일광]

첫 번째 변수는 아까 주신 말씀대로 인질이죠. 인질이 석방이 다 되고 나서 들어가면 문제가 없겠죠. 인질이 다 석방이 다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들어가면 상당히 이스라엘군이 작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질을 다 지하 땅굴, 500km 되는. 그다음에 30m 깊이. 전체 넓은 지역에 분산 배치해 놓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인 사살할 수도 있고 상당히 작전은 더 복잡해지는 것이고, 두 번째 변수는 역시 지하터널. 길고 넓은 미로처럼 연결된 지하터널, 거기에 매복해 있는 하마스 대원, 그리고 부비트랩, 여러 가지 사제 폭탄, 이런 것들을 다 제거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대로서는 지하터널 작전이 가장 어려운 숙제가 될 것입니다.

[앵커]

땅굴이 큰 숙제가 될 것이다, 말씀 주셨는데 실제로 하마스 대원들이랑 민간인들이랑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면서요?

[성일광]

그렇겠죠. 또 하마스가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꼭 하마스 대원이라고 전투복을 안 입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마스가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사실상 전쟁은 더 어려워지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이스라엘군 주장인데요. 하마스가 북한과 이란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10%가 하마스 거고 10%는 북한산이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10%라고 하면 상당히 많은 양일 것 같은데 이 많은 양의 무기가 어떻게 하마스 쪽으로 전달이 됐을까요?

[성일광]

하마스 쪽이 북한산 무기를 받는 것은 직접 받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유력한 루트는 북한이 시리아와 이란 쪽에 주로 무기를 많이 수출해왔고요. 그러면 시리아나 이란 쪽에서는 이것을 헤즈볼라 쪽으로 넘겼을 것이고 헤즈볼라는 다시 이것을 가지고 가자지구 하마스 쪽에다 무기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앵커]

제3국가를 통해서 전달, 전달이 된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죠. 그리고 상당히 오랫동안 무기도 그렇고 군사훈련을 북한이 하마스 측에 제공을 해 왔다, 이런 분석들이 있던데 어떻습니까?

[성일광]

정확하게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일단 하마스는 이란과 가깝고요. 그다음에 이란은 북한과 가깝고요. 굳이 북한에 가지 않더라도 이란에 있는 북한 교관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루트를 통해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교수님께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자, 희생자도 많지만 수혜자로 러시아 꼽으셨고 이란 꼽으셨어요. 각각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성일광]

러시아는 지금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국제사회의 관심은 더 이상 러시아에 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숨을 덜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무기 측면에서도 사실상 러시아는 엄청난 수혜자죠. 우크라이나에 갈 무기가 지금 다 이스라엘로 들어오고 있고, 예를 들면 155mm 포탄도 사실상 우크라이나도 필요하고 이스라엘도 필요한데 지금 이스라엘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푸틴은 상당히 지금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고요.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사실상 목표했을지 모르겠지만 목표를 했겠죠.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리고 자신들이 항상 이스라엘에 복수를 하고 싶다고 항상 천명을 했는데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하마스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란도 수혜자라고 할 수 있죠.

[앵커]

그렇다면 러시아와 이란이 확전을 바라지 않을 거고 지금 이 정도의 사태가 길어지는 게 그러면 이들한테는 가장 좋은 건가요?

[성일광]

안타깝지만 그렇죠. 사실은 러시아와 이란 같은 경우는 이 전쟁이 좀 더 오래 가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란 대표부, 또 하마스가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했다는 이야기 나오는데요. 각각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까요?

[성일광]

러시아가 이란 외무부 차관과 그다음에 하마스 정치국 무사 아부 마르주크라는 사람을 불러서 그 외에 다른 사람도 갔는데 제 생각에는 러시아가 사실상 이 전쟁 초기에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금 전쟁의 방향이 사실상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가고 있고 지금 미국이 계속해서 지중해 쪽에 군비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항모전단 한 대도 와 있고, 또 한 대는 이번 주말에 또 들어올 것이고 그다음에 전폭기도 많이 배치를 하고 그다음에 중동 지역에 패트리어트도 배치를 하고,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고요. 그래서 이런 측면, 전체적인 약간의 확전으로 갈 수 있는 분위기에서 러시아도 본인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실상 하마스의 지금 전쟁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란은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분석 차원에서 그 사람들을 불렀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대화의 핵심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겁니까?

[성일광]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새벽에 긴급 UN 총회도 열렸는데 여기서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를 했고 사실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얘기도 했어요. 6000명 정도 석방하는 것, 이게 국제사회의 책임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됐을 때 실제로 맞교환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입니까?

[성일광]

그렇죠. 이스라엘은 이미 2005년, 2006년 정도에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리트라는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097명 정도를 맞교환했습니다. 1명과 1000명 이상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전체를 다 풀어준다면 이스라엘은 아마도 6000명이 전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5000명이라도 조건이 맞는다면 풀어줄 용의가 있을 것 같고요. 이란이 하는 중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카타르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은 자기가 한번 해보겠다고 제안을 한 거기 때문에요. 그래서 카타르의 제안, 아니면 다른 국가들, 이집트에 협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국가들의 제안은 아마 이스라엘이 충분히 받을 용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카타르는 어떤 식으로 제안을 하고 있습니까?

[성일광]

카타르는 역시 전체는 아니고요.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한 것은 아이들과 여성들이죠. 일단 먼저 아이들과 여성부터 풀어주면 차차 그 이후에 더 협상을 해 나간다,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고요. 지금 러시아도 그렇고 프란치스코 교황, 아주 국제사회가 지금 이 사태 해결 방안으로 내놓는 게 두 국가 해법이잖아요. 두 국가 해법이 어떤 겁니까?

[성일광]

말씀주신 대로 두 국가라는 것은 이스라엘 국가와 팔레스타인 국가인데 이스라엘 국가는 이미 서 있고요. 문제는 아직 팔레스타인 국가가 아직 세워지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워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갈등, 이 오래된 갈등을 해결해야 되는데 문제는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온건파가 있어서 그쪽은 사실상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울 수 있지만 보시다시피 지도를 보시면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죠. 이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해법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 세 국가 해법안, 즉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고 가자지구는 하마스라는 단체와 평화를 용인하지 않기 때문에, 하마스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 휴전을 해서 그것을 더 연장해서 평화 과정으로 가는. 그래서 가자지구는 따로 떼어놓는 그런 방식밖에는 사실상 현실성 있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가 사실 팔레스타인 하나의 민족으로 묶여는 있지만 하나로 같이 묶어서 보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신 거죠?

[성일광]

그것을 통합 정부를 많이 구성해 봤어요, 2006년 같은 경우. 강경파 하마스와 온건파 파타라는 두 개를 통합해서 단일정부를 구성해봤는데 그게 1년 만에 좌초됐습니다.

[앵커]

왜 그랬습니까?

[성일광]

왜냐하면 이념과 이데올로기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동선이 너무 다릅니다. 하마스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기초한 팔레스타인 국가를 원하고요. 온건파 파타는 세속적인 국가를 원합니다. 그런 가운데 물과 기름과 같은 정파, 같은 민족이지만 이게 섞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두 국가 해법은 현실적으로 조금 떨어지고 최근에 나오는 얘기는 세 국가 해법안,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세 국가 해법을 생각했을 때 가자지구 하마스나 서안지구의 파타나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 해법이 어떻습니까?

[성일광]

이스라엘도 사실상 쉽지는 않겠죠. 양측이 다 쉽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바 있습니다, 스스로. 그러니까 20개 이상의 정착촌을 다 철수를 시켰고 지금 사실상 2005년 이후로부터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군인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요르단강 서안도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를 한다면 요르단강 서안에 50만이나 되는 정착촌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100%는 아니더라도 거의 90% 이상은 철수를 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히 조건이 맞고 합의가 된다면 그것은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마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여기서 어떤 강력하게 이끌고 갈 주체가 필요하잖아요. 그것은 누가 될까요?

[성일광]

그렇죠. 그것은 미국입니다. 미국 말고는 다른 국가가 할 수가 없고요. 안타깝게도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에 두 국가 해법안을 얘기했지만 죄송하지만 빨리 얘기했었어야죠. 지금 아무것도 안 하시다가 이제 와서 두 국가 해법안을 내놓은 것은 늦었습니다. 너무 늦었어요.

[앵커]

가자지구의 정황 함께 짚어봤는데요.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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