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에 충청 박정현·정책위의장에 호남 이개호···"통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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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영수회담' 제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0.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정책위의장에 이개호 의원을 임명했다. 이번 당직개편은 당내 통합에 방점이 찍혔다는 설명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신임 박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충청 여성 정치인이란 설명이다. 박 최고위원은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펼쳤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의 정치참여에 앞장섰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민주당 측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민주당 정책위 정조위원장을 두 번 지낸 경력으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 출신의 박정현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개호 정책위 의장의 인선은 지역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기자들로부터 '인사에 통합 메시지가 부족하단 의견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동의하기 어렵다"며 "예를 들어 이개호 의원은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이낙연 당시 후보를 지지했던 분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인사는) 탕평책 또는 통합형이라 보는 게 정확한 평가"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