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이태원 추모 불참에 “대통령 참여하면 정치집회 아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0. 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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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李 “여야 참여하면 정치집회 아냐
尹, 사과·재발방지 대책 강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참여하면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추모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대통령실이 이유를 정치집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다”며 “(시민추모대회를) 정치집회라고 말하면서 (추모대회가) 정치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정치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고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데 하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억울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행태를 계속 보여서는 안 된다. 그게 바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159명의 아무 잘못 없는 국민이 영문 모른 채 길을 가다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아무리 따져봐도 명백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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