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에 잡힌 가자지구…“3주 만에 모두 잿더미”

3주째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은 위성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 맥사테크놀로지와 플래닛 랩스 등이 공개한 최근 가자지구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이 도시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파괴됐습니다.

피해는 가자지구의 북부 국경 마을과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스라엘 스데로트에서 6㎞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가자지구 동북부 국경 마을 이즈밧 베이트 하눈은 이번에 공습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날 공개된 이 지역 사진 여러 장에는 공습이 시작되고 불과 몇 주 만에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개전 이후 전쟁 20일째인 어제까지 누적 사망자가 7천28명이며 이 가운데 2천913명이 어린이, 천709명이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집계하는 가자지구 희생자 수치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부 나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 수치가 하마스에 의해 집계된 것이라 따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테러범과 무장세력들도 포함된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은 지금까지 하마스 공격으로 민간인 808명과 군인 309명 등 총 1천1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맥사테크놀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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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