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전투기, 남중국해서 美폭격기에 3m 근접 비행…공중 충돌로 이어졌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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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작전 중인 미국 폭격기에 근접 비행해, 자칫 공중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었다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상에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J-11전투기가 미국 폭격기 B-52 날개 앞뒤를 거리 10피트(약 3m)이내로 근접 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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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J-11전투기, 美 B-52 날개 앞뒤 3m 내 비행 장면 담겨
美·中 외교수장 회동…군대군 소통 채널 재개 논의 가능성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작전 중인 미국 폭격기에 근접 비행해, 자칫 공중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었다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24일 밤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J-11전투기가 미국 폭격기 B-52 날개 앞뒤를 거리 10피트(약 3m)이내로 근접 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령부는 성명에서 자칫 공중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하며 "우린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충돌 위험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알지 못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직 공군 전투기 조종사 찰리 무어도 "너무 근접했고 비전문적이었으며 위험한 비행이었다"고 WP에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1년 반 동안 수집한 미 군용기를 겨냥한 중국 전투기의 위협 비행 사례 15건 등 일련의 기밀 해제 영상·사진을 지난 17일 공개한 바 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중국이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 통신 채널을 재개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거듭 거부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같은 위협 비행 사례 급증은 더 우려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회담에 나섰다. 이번 회담은 미중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많다. 당국자들은 중단된 군 대 군 소통채널 재개 등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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