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새 대법관에 여성…대법원 남성 우위 분포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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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새 대법관에 여성 판사가 지명돼 대법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법관이 남성보다 많은 다수 분포가 됐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공석 중인 새 대법관에 앨버타주 고등법원장인 메리 모로 판사를 지명했다.
캐나다 대법원은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대법관 9명 중 최소 2명을 서부 지역 출신으로 구성하는 관례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번에 서부 앨버타주에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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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새 대법관에 여성 판사가 지명돼 대법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법관이 남성보다 많은 다수 분포가 됐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공석 중인 새 대법관에 앨버타주 고등법원장인 메리 모로 판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 역사상 148년 만에 처음으로 대법관 9명 중 여성이 5명을 차지, 성별 다수 분포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모로 판사는 지난 2017년부터 여성으로 첫 기록을 세우며 앨버타주 고등법원장으로 재직했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출신으로 앨버타 대학과 퀘벡주의 셰브룩 대학을 졸업, 앨버타주 법원에서 29년간 일했다. 형법과 헌법, 민사 소송 등에 실무 경력과 전문성이 두텁다는 평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명 성명에서 "그의 탁월한 법조 경력과 공정에 대한 헌신, 뛰어난 기량이 우리나라 최고 법원에 귀중한 자산을 보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가 최근 대법관을 지명하면서 대법원 구성의 다양성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케냐 태생의 마흐무드 자말 대법관을 지명, 첫 흑인 대법관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지명된 미셸 오본사윈 대법관은 첫 원주민 출신으로 시선을 끌었다.
아리프 비라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성 다수의 대법원에 대해 "획기적 역사"라며 "유리 천장이 깨졌다"고 반겼다.
캐나다 대법원은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대법관 9명 중 최소 2명을 서부 지역 출신으로 구성하는 관례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번에 서부 앨버타주에서 지명됐다.
전임 러셀 브라운 대법관은 지난 6월 미국 여행지 호텔에서 음주 폭행 사건 관련 구설에 휘말려 자진 사임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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