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천하람 "인요한, 尹에 홍범도·이태원참사 참석 등 '변화' 요하는 메시지 발산해
- 이진복, 전 혁신위엔 난 가져오지 않아…최재형은 불편했고, 인요한은 아닌가
- 이준석 신당, 너무 빨리 언급되며 오히려 위기…빠른 결심 요구와 피로감 우려
- 신인규 탈당, 이준석과 내가 만류했지만…순수한 정치적 결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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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10월 27일 (금)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이번 시간에는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 만나보겠습니다. 거절은 했지만 당 혁신위원 제안도 받았고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설에 더 주목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천하람 위원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위원장님.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하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박지훈: 순천이시죠? 예전에는 좀 저희 뉴스킹 출연도 많이 해 주시고 저랑도 많이 만났었는데 요즘 이제 순천에만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천하람: 저도 이번 주는 이번 주 내내 순천에 있었고요. 제가 서울에 방송하러 다니면 제가 순천에서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해도 천하람이 순천에는 안 있고 서울에만 계속 다니더라 이런 허위사실 유포하시는 도 있고 이래서 요즘은 순천에 거의 붙박이로 있습니다.
◇ 박지훈: 순천이나 광주나 그 근처에서 방송하시는 거군요
◆ 천하람: 네 맞습니다. 지역 방송 위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솔직히 다른 데 전국 방송에서 섭외 많이 오죠.
◆ 천하람: 솔직히 매일 오죠.
◇ 박지훈: 오는데 거의 거절하시고.
◆ 천하람: 많이 오죠.
◇ 박지훈: 순천에 자주 계시다 그 말씀도 드리고요. 어제 혁신위원 발표가 됐습니다. 보셨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뭐 인요한 위원장은 브레인들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긴 했더라고요.
◆ 천하람: 제가 혁신위원 제안을 거절한 마당에 혁신위 구성이나 혁신위원 개인의 면면에 대해서 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저는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는 혁신위는 무의미하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아무리 훌륭한 분들이 들어오셨더라도 사실은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가 수직적 당정 관계 좀 뭐랄까요. 당무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도한 개입 그걸 상징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이 체제를 끝내지 않고서는 혁신위가 국민들의 주목을 받기도 어렵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을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그러니까 결국 지난번에 말했던 것처럼 이번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벌어주는 허수아비다 이 말에는 변함이 없는 거네요.
◆ 천하람: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혁신위가 물론 저의 예상을 깨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것을 혁신안으로 채택한다거나,아니면 대통령실에 대해서 정말 구체적인 어떤 문제 제기들, 그리고 또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는 조치들을 취한다면 그거는 저의 예상이 틀린 거겠죠. 저는 제 예상이 틀리더라도 혁신위가 실질적인 변화 성과를 이뤄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박지훈: 실질적 성과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기현 체제가 끝나거나 대통령실에서 어떤 그립감이 좀 없어지거나 이 두 가지 정도는 돼야 혁신이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근데 그 혁신 인선에 앞서서 대통령실 이진복 수석이 위원장을 찾아서 좀 새로운 거 만들어낼 거다 이렇게 기대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공천에 개입할 일도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그 부분은 좀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 천하람: 제가 이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비판할 때도 멋있는 말은 하시는데 별로 실질적인 행동이 안 나오는 것 같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 잣대를 고스란히 들이대면 멋있는 말 하는 건 쉽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진복 정무수석 오신 거 보고 사실 좀 놀랐던 게 제가 직전 최재형 혁신위도 하지 않았습니까?
◇ 박지훈: 최재형 혁신위 혁신위원이었습니다. 우리 천하람 위원장님.
◆ 천하람: 최재형 혁신위원장한테 제가 정무수석이 난을 가지고 왔다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뭔가 불편했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별로 안 불편하다는 겁니까? 그리고 지금 와서 당무에 개입 안 하겠다 공천에 개입 안 하겠다라는 멋진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이 진심이라면 이진복 정무수석이 지난번에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에게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겁박했던 부분 그리고 '윤안 연대' 쓰지 말라고 개별 용어에까지 개입했던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앞으로는 달라지겠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와서 멋진 말하면서 다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인용한 위원장이 흡족해 보이는 이런 모습을 연출한다는 거 저는 그다지 진정성 있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 박지훈: 또 한편 인요한 위원장은 아니 좀 쓴소리 할 사람 없지 않냐 이러니까 내가 한다, 내가 거침없이 쓴소리하겠다 또 이렇게 얘기했는데 할 말 하겠다 이런 걸로 들리기도 하고요.
◆ 천하람: 네 저는 그런 부분 실제로 제가 혁신위에 합류도 안 한 마당에 이렇게 혼수 두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지만 제가 그냥 부탁드리고 싶은 겁니다. 뭐냐 하면 그 말씀이 저는 진심이라고 믿고요. 그렇다면 대통령께 예를 들어서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에 대해서 재고를 좀 해달라고 요청을 드리시거나 아니면 조금 있으면 우리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대회가 열립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가셔서 유가족분들을 위로해 주시면 어떻겠느냐던가 또 야당 대표를 1대 1이 아니더라도 원내 야당 대표를 함께 만나서 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임명에 대해서 좀 협조를 구한다든가 이런 실질적인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정치적 행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그런 메시지들을 발산하실 있다면 저는 그런 말씀이 정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건 뭐 제가 훈수두자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냥 부탁드리는 그런 말씀입니다.
◇ 박지훈: 어제 지금 홍범도 장군 얘기 나왔으니까 말씀 좀 드리면 엊그제 80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참석자들 항의로 뒤로 좀 돌려지는 상황도 있었고요. 어떻습니까 이게 좀 좀 정리가 좀 되겠습니까? 이념 논쟁이?
◆ 천하람: 저는 빨리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중요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천하람: 네. 대통령실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의 태도는 독립운동을 한 홍범도 장군은 존중하되 육사 같은 경우는 항일운동의 본질이 아니고 오히려 이제 북한과의 어떤 부분이라든지 우리 주적관에 있어서 그런 건 분리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독립운동가 홍범도와 공산주의자 홍범도는 분리해야 된다라는 측의 입장인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그런데 이걸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합니까? 한 인물의 삶, 특히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의 굉장히 혼란한 격동기의 인물의 삶이라는 거는 입체적인 것이거든요. 그러면 홍범도 장군의 일부분에 대해서는 숭상하면서 일부분에 대해서는 깎아내리는 것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보수정권 기존의 박근혜 정권이나 여러 군데서도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잠수함에다가 심지어 홍범도 장군의 성함을 명명할 정도인데 이제 와가지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정말 맞지 않고 대통령께서도 이념보다는 민생이다라고 또 입장을 바꾸셨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육사에서 어떻게 한다느니 이런 거는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 박지훈: 또 하나 지금 이태원 1주기 추모식을 29일 이번 주말 일요일에 지금 하는데 이게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 집회다 이렇게 불참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뭔가 이거 선택적 소통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천하람: 야당이 주도하면 좀 어떻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야당 대표도 뭐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힘에서 주도하는 집회라도 그게 국민들이 보시기에 의미가 있다면 참석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야당에서 하는 것이라도 대통령께서 가셔서 또 메시지를 발산하실 수 있는 게 진정한 통합의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가 너무 진영이 나뉘어져 있는데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길 위원장만을 중시하실 게 아니라 진정한 통합의 행보를 보여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도 비슷한 취지로 언급을 했던데 야당이 아무리 뭐 거기서 관여가 많이 하고 해도 대통령께서 가시면 야당 다 묻힙니다. 대통령께서 가시면 야당이 거기 준비 과정에 참여했는데 이런 일 아무것도 남지 않고 대통령께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했다는 것만 남게 되고 그게 헤드라인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야당이 여기에 개입했다 이런 부분 전혀 그런 거에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리고 설령 일부 야당 인사들이 대통령에 대해서 야유 좀 보내면 어떻습니까. 야유 받더라도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또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찾아가는 면에서 더 진정성을 인정받으실 수 있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 얘기도 지금 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 지금 당 떠나는 얘기 지금 많이 돌고 있습니다. 이게 떠나는 게 지금 기정 사실화됐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천하람: 저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정확하게 보시고 계신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 미련이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물론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미련을 버리라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계시긴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미련이라기보다 애정을 버리기가 쉽겠습니까?
◇ 박지훈: 본인이 있던 당입니다. 당 대표로요.
◆ 천하람: 그럼요. 본인이 사실 국민의힘의 초대 당대표였고 우리가 지금은 마치 희미한 먼 과거의 추억같이 남아 있지만 저희가 오세훈 시장 선거부터 시작해서 대선, 지선을 이기고 정말 지역적으로 이념적으로 세대적으로 확장 일로를 걸었던 게 고작 한 1년 남짓 지났습니다. 그럼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당의 방향성을 조금만 바꾸면 당의 시계를 한 1년 반 전으로만 돌려도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폭넓게 사랑받는 당을 만들 수 있다라고 하는 그 미련을 쉽게 버릴 수가 없을 겁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 기자회견도 하고 뭐 이런저런 국민의힘이 나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정답지 유출도 하고 이런 것들을 보면 저는 아직까지도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나름 미련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그렇지만 다음 주 총선 기획단 또 인재 영입이 또 지금 혁신위까지 이렇게 만들어진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있을 공간은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결심을 할 수도 있을까요?
◆ 천하람: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는 거는 신당 이야기가 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굉장히 너무 과하게 빨리 과열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12월 정도까지는 시간을 두고 보겠다라는 게 기본적인 입장인 것 같아요.
◇ 박지훈: 이준호 전 대표가 100일 얘기를 하셨어요.
◆ 천하람: 그렇죠 그래서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게 여론조사 데이터가 좀 세게 나오면서 급물살을 타는 건데 저는 지금부터가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위기라고요. 왜냐하면 이미 신당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너무 빨리 터져 나왔기 때문에 빠른 결심을 여론에서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빨리 결심하지 않는다면 여기 여러 가지로 뭐랄까 오히려 여론에서 관심이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물론 100일 12월 그런 결심들 존중합니다마는 어떻게 본인들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 이게 단순히 간을 보고 이런 것이 절대 아니고 정말 국민의힘에 대해서 애정과 또 어떤 보수 정당의 미래에 대한 진정어린 관심이 있는지를 꾸준히 보여드려야 대중들께서도 또 안심하시지 않겠나 납득하시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또 한편으로는 또 신당이 또 만들어진다면 하태경이나 윤상현 이 수도권 의원들은 총선이 좀 어렵다라고 얘기도 좀 하고 지도부는 또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 떠나버리면 지지율 당장 오를 것이다 또 이렇게 얘기하는데 위원장님 보실 때는 어떻습니까? 어떤 게 맞다고 봐야 됩니까?
◆ 천하람: 저는 이런 얘기 들으면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주류에서 밀려난 지는 이미 꽤 오래됐고 사실은 당원권 정지를 당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준석 대표 때문에 지지율이 안 올라갔던 거라면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 밀려났으면 지지율이 올랐어야죠. 그런데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이나 이준석 대표가 징계받던 시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많이 떨어졌고 그게 아직까지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다라고 하면 이준석 대표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서서 이준석 대표가 상징하던 중도 보수층이라든지 아니면 젊은 세대라든지 아니면 또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많은 타격을 이미 입고 있다 저는 이것만 봐도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고 현재 주류가 이런 식으로 당정이 수직적으로 돌아가는 체제가 저는 중도적 국민들에게 있어가지고는 이미 평가를 많이 받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
◇ 박지훈: 그러면 지금 상황상으로는 결국은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천하람: 아니요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박지훈: 아직까지도. 가능성은 있다.
◆ 천하람: 네 그럼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이준석 대표가 얼마 전 대구 가서 우리 천하람 위원장 호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천하람 같은 사람 좀 키워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떤 의미입니까? 이거는 우리 본인 얘기긴 하지만.
◆ 천하람: 꼭 천하람이다라기보다는 천하람 같은 사람이 좀 더 의미가 있다라고 저는 보는데 무슨 얘기냐 하면 이제 대구 경북과 광주 전남의 정치가 제가 봤을 때 매우 비슷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공천을 받으면 당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자 몸조심하는 정치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자기의 소신이나 입장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지지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있는 지지율을 까먹지 않는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공천을 받기 위해서 권력자들 눈치 보고 또 지역 조직 관리하고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는 정치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큰 정치인이 나오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그런 어떤 살찐 고양이 같은 정치하는 정치인들 말고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정치하는 정치인을 키워라라고 하면서 고맙게도 저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준 것 같습니다.
◇ 박지훈: 그리고 신인규 전 상근 부대변인 탈당을 지금 했습니다. 탈당 전에 상의가 좀 됐다고 하긴 하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좀 단계적으로 탈당하는 신호탄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고요.
◆ 천하람: 이게 세대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갈 때마다 저는 이준석 개가 아니다 이준석과 세트가 아니다 이런 식의 얘기를 많이 드리는데 물론 동지적인 관계지만 상하 관계가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정치를 좀 오래 하셨던 지금의 주류에 저희 윗세대분들은 그걸 잘 이해를 못하세요. 왜냐하면 본인들은 누구누구 개다라는 얘기가 나오면 사실은 상하관계 주종관계가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계파의 수장이 오더를 내리면 좀 이상한 것 같아도 다 따라가는 그게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거는 신인규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들을 사람이 아닙니다.
◇ 박지훈: 그렇습니까?
◆ 천하람: 그러니까 물론 듣죠. 참고는 하겠지만.
◇ 박지훈: 참고는 하겠지만.
◆ 천하람: 자기 생각과 다른데 이준석 전 대표가 뭐 어떻게 해라라고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신임규 부대변인에게 조금 더 기다려보면 어떻겠느냐 만했습니다.
◇ 박지훈: 탈당에 대해서.
◆ 천하람: 근데 신인규 부대변인 잘 아시지만 뉴스킹에도 자주 출연하고 그랬지만.
◇ 박지훈: 고정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 천하람: 그럼요. 워낙 의지가 있고 또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인 판단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의지에 어떤 의미에서 반해서 정치적 결단을 한 겁니다. 이런 부분을 이제 저희 윗세대에서는 잘 이해를 못하시다 보니까 이게 무슨 뭐 이준석 신당의 선발대니 단계적인 탈당이니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순수하게 신임규 전 대표와 부대변인의 어떤 정치적인 결단입니다.
◇ 박지훈: 우리 천 위원장님 또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 혹시나 최후의 수단으로 탈당도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국민의힘 쇄신 방향에 따라서 그것도 고려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 천하람: 이런 게 제가 신당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오히려 위기 상황일 수 있다라고 하는 대표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앞으로 12월 사이에 대부분의 언론 매체에서 저든 아니면 다른 '천아용인'의 멤버들이든 윤석 대표, 유승민 전 대표 다 방송에 나갈 때마다 신당할 거냐 탈당할 거냐라는 얘기를 계속적으로 질문을 받을 겁니다.
◇ 박지훈: 질문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꾸.
◆ 천하람: 그럼 이게 어떻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 피로감을 느끼실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당연한 말씀이지만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사실은 답변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제 위치에서 총선 선거 준비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이게 당연한 얘기인데 이제 계속 이렇게 말씀드리다 보면 대중들께서 또 피로감을 느끼실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여러 가지로 이 신당의 이슈가 굉장히 빨리 터져나온 감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났던 부분 그것도 우리가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 천하람: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뭐 글쎄요 어느 정도의 인간적인 어떤 뭐랄까요 미안함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저는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TK 지지율이 흔들리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 아니냐 하는 해석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박지훈: 그런 해석이 많은 것 같아요.
◆ 천하람: 근데 제가 대구경북의 어떤 스타일을 보면 대구경북은 대구경북 지지율이 흔들린다고 해서 서문시장에 오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거나 이런 것보다는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하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대구경북의 정치적 지형이 고립돼 있는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내가 지지하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내가 뽑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높은 평가를 받고 있구나. 대구가 주축이 돼서 국민의힘을 다시 되살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선출한 게 정말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구나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 하세요. 그래서 저는 대구경북 지지율을 오히려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충청권 더 나아가서는 호남권에서 대통령이 존중받을 수 있는, 오히려 중도 확장적인 수도권 지향적인 그런 행보들을 하시면 TK에서는 그걸 자랑스럽게 보면서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겁니다. TK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TK 가가지고 TK만 잡으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전체적으로 수도권이나 충청, 호남에서는 더 고립되는 형태가 되고 그러면 TK에서는 이거 우리 선택이 틀렸나 우리만 고립되는 건가 해서 오히려 더 흔들리거든요. 그래서 TK 민심을 잡는 방법론을 확 바꿔야 된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 박지훈: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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