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박성중? 혁신위 끝났다" vs 김용태 "아직은 기대해볼만"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0.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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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혁신위 B+…청년, 여성 다수 다양성 인정
쓴소리 나서야…尹 이태원 추도식 권유도
이준석 신당?…불이익 있다면 창당 명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혁신위원 인선 보니…60일 동안 1일 1실점
정치 전문가 X…공천 룰 정교하게 건드려야
李 '통합'…현수막 등 일탈 행위 징계 의지有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우리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입니다. 뉴스게임. 오늘은 두 분의 젊은 정치인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김현정> 오늘은 김용태 전 최고한테 확인을 좀 하나 하고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혹시 혁신위원 제안 받으셨어요?

◆ 김용태> 이런 질문을 받으면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이런 정치적인 답변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확인해 주셔야 됩니다.

◆ 장경태> 그럼 방송을 출연하면 안 되죠.

◆ 김용태> 왜냐하면 제가 제안을 받았다 안 받았다 말하는 것 자체가 혁신위가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되는데 다른 걸로 또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을까 봐 제가 좀 여기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용태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사회자는 이렇게 정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 받으셨구나.

◆ 장경태> 아니, 거의 어느 정도냐면 하도 혁신위 제안도 받으셨다는 분들이 전해지고 있고 또 고사하셨던 분들이 많아져서 혁신위원회만큼 고사위원회도 12명은 구성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요.

◆ 김용태> 이것만큼은 확실한 게 그래도 고품격 시사방송 김현정의 뉴스쇼 패널인데 안 받았다면 방송국이 문제 있거나 당이 문제 있거나 하지 않았겠습니까?

◇ 김현정> 뉴스쇼 패널인데.

◆ 김용태> 여기 야당의 전 혁신위원장도 계시고.

◆ 장경태> 역시 이렇게 몸값을 올려서 인정하네요. 새로운 방식이네요.

◇ 김현정> 그럼 전화 받으셨는데 왜 안 받아들이셨어요, 왜 고사하셨어요?

◆ 김용태> 당직을 제안 받는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잖아요. 어떤 당직이든지 높고 낮음을 떠나서 당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 저는 혁신위원회가 혁명위원회가 되어야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께서 와이프랑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정도 수준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라고 생각되고 모든 걸 다 바꿔야 되는데 과연 지금 혁신위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당내 의구심도 있었던 것 같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현실 정치 상황에서 혁신위가 좋은 안을 내더라도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한 것이 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혁명위원회보다는 안정화위원회가 더 가깝지 않을까. 혁신위가.

◇ 김현정> 본인이 들어가서 혁명을 만들어버리면 혁명의 상황을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용태> 그러니까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김기현 대표께서 전권을 드린다고 말씀하시지만 어떠한 혁신안을 내놓든 결국에는 최고위원회를 통과해야 할 텐데.

◇ 김현정> 구조 자체가.

◆ 김용태> 구조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 김현정> 혁명을 할 수 없는 구조라면 내가 들어간들 어떻게 될까나…

◆ 김용태> 제 능력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확인하고 뉴스게임 본게임으로 들어가면서 하나하나 더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간의 뉴스를 정리하는 질문 저희가 5개 준비했어요. 두 분의 패널 OX 푯말을 좀 들어주시고요. 라디오 청취자들을 위해서 음성으로도 OX를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질문 시작합니다. 첫 번째 질문 주관식입니다. 어제 발표된 국민의힘 혁신위원 12명, 두 분 각자 점수를 매겨주신다면요. 먼저 장경태 최고.

◆ 장경태> 60점입니다.

◇ 김현정>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B+ 하겠습니다.

◇ 김현정> 점수로 환산하자면?

◆ 김용태> 4.5 만점에 3.5.

◆ 장경태> 아니 100점 만점을 해야죠. 오늘 따라 이렇게 삐딱선을 타시네.

◇ 김현정> 굉장히 좀 난감하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5점 만점 3.5. 꼬리 질문 드립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이런 발언을 했다가 뒷수습에 애를 먹기도 했는데요. 이번 혁신위가 국민의힘의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 영남에까지 손을 댈 수 있을 것인가, 들어주십시오.

◆ 장경태> X입니다.

◆ 김용태> 저도 X입니다.

◇ 김현정> 3번 문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12월 신당 창당설. 여기에 신인규 전 부대변인의 국민의힘 탈당 선언까지. 정말 여당발 신당 돌풍이 불 것인가. 들어주십시오.

◆ 장경태> 저는 동그라미.

◆ 김용태> 전 X입니다.

◇ 김현정> 김용태 X, 장경태 O 드셨어요. 4번 문제 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파로 지목된 의원들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 이 대표는 왈가왈부하지 마라,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여전히 의구심 품고 있습니다. 정말 비명계 의원들 차후 총선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까요? 어떨까요? 들어주십시오.

◆ 장경태> X입니다.

◆ 김용태> O입니다.

◇ 김현정> 김용태 O, 장경태 X. 5번 질문 갑니다. 이번 주 일요일 이태원 1주기 추도식이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유가족과 야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라는 이유로 윤 대통령은 참석할 수 없다 발표를 했는데요. 그러자 다시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그래서 못 나오신다고 하면 우리가 공동주체에서 빠지겠다. 그러니 나오셔라라고 제안했습니다.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최종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참석 O, 불참 X 들어주십시오.

◆ 장경태> X입니다.

◆ 김용태> O입니다. 참석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5개의 문제로 이번 주를 좀 정리해 봤는데요. 일단 국민의힘 혁신위원에 대한 점수부터 좀 보죠. 아까 60점 장경태 최고 주셨고.

◆ 김용태> B+입니다. 대학원에서 출석만 잘해도 먹고 들어가는 점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되니까요.

◇ 김현정> 지켜본다는 의미로 B+. 5점 만점에 3.5점. 장경태 최고, 민주당에서 보기에는 좀 어떻습니까? 솔직하게.

◆ 장경태> 처음에 인요한 위원장 내정 발표가 다 됐을 때는 기대 반, 우려 반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아마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그러셨을 거예요. 당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에 대한 참신성도 있지만 정치 구조와 정당 활동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라는 영역도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도 있었을 텐데 위원 인선 발표가 나고 나서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했고요.

◇ 김현정> 그럼 인요한 위원장 발표될 때만 해도 생각보다 잘 뽑았는데 이랬다가.

◆ 장경태> 잘 뽑기보다는 잘할 수 있을까 갸우뚱 하긴 했지만 어찌 됐건 잘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있었죠.

◇ 김현정> 생각보다 그래도 괜찮네 했다가 혁신위원 12명 명단 보고는 다행이다.

◆ 장경태> 정말 사실 제가 60점이라는 점수가 박하긴 하지만 사실 어쨌든 위원회의 중요한 것은 최고위원회의 위원장의 여러 가지 압박에도 불구하고 외부 인사들이 어느 정도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개진하면서 최고위원회와 약간의 긴장과 갈등 관계, 경쟁 관계까지도 이끌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이고요. 현역으로 지금 딱 눈에 띄는 분이 박성중 의원 한 분이신데 이분은 서초을에서 재선하신 분이잖아요. 인상적인 의정활동을 했다거나 혹은 여러 가지 당내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거나 김용태 최고는 저번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경선까지 갔지만 컷오프 되신 분이잖아요.

◇ 김현정> 박성중 의원은?

◆ 장경태>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나. 저는 아무튼 저 같은 과방위라서 좀 제가 박하게 표현하기는 그런데 어찌 됐건.

◆ 김용태> 충분히 박하게 평가하셨어요.

◆ 장경태> 활동 기간이 60일이더라고요. 60일 동안 1일 1실점 혁신위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루 1점씩 까먹는 혁신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 김현정> 12명 면면 중에 그럼 가장 놀라운 인물,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놀라운 인물 1명을 꼽아라 한다면?

◆ 장경태> 박성중 의원밖에 모르겠는데요, 저는. 이분으로 그냥 끝난 것 같은데요. 지금 다른 평가 그러니까 물론 외부에서 오신 수의사나 앵커, 청년, 이런 얘기는 하지만 어찌 됐건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밝힐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지금 당내에서 우리가 봐도, 누가 봐도 천하람 당협위원장이나 김웅 의원이나 김용태 전 최고나 이런 분들이 한두 명 그래도 들어갔다면 그래도 조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현역 중에서도 예를 들면 하태경 의원님, 이런 분들 어찌 됐건 지금 본인이 개인적으로 누가 응원하든 동의하든 동의하지 못하든 지금 부산 해운대갑에서 지금 서울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신 거잖아요. 그러면 그분부터 지금 영입 대상이 아닌가 이렇게 싶거든요. 그런데 글쎄요, 서초을에서 박성중 의원님이 어디 마포을 정도, 정청래 의원 지역구로 나가실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전혀 기대가 안 되는 혁신위가 구성됐더라고요.

◇ 김현정> 김용태 전 최고가 좀 말씀하시기가 난감하실 것 같은데 본인이 제안이 왔었는데 고사했었고.

◆ 김용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또 당내 분위기 전반을 또 듣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 저는 좀 당내 분위기 전반을 그럼 전해주시는 걸로 질문드릴까요?

◆ 김용태> 일단 전반적으로는 청년들이 많이 들어갔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좀 높게 평가를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청년 6명 들어갔죠.

◆ 김용태> 여성, 남성 포함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들어가 있고 다만 이분들이 과연 아까 장경태 최고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치도 업이고 전문직인데 이 복잡한 이 상황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혁신위가 이번에 대통령께서 아까 뒤에서 다루겠지만 이태원 참사 추도식에 참석하시는 것이 어떠냐라고 권유하는 거, 당정을 향해서 좀 이렇게 대통령께서 참석 방향에 대해서 권유를 할 수 있는 혁신위원들이 몇 명이나 되실지, 거기서부터 혁신위가 시작하는 것이 저는 국민들이 봤을 때 국민의힘 정말 달라졌구나, 이런 걸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혁신위가 정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일단 혁신위는 아까 김준일 대표도 연구소에서 그 얘기하셨는데 혁신위는 말하자면 쓴소리해서 당을 바꿔라 하는 위원회다. 그러니까 공관위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다양한 얘기하고 이런 거랑은 다르게 바꿔라, 채찍질을 하려고 모인 사람들인데 과연 이분들이 다양성은 있는 것 같은데 채찍까지 들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쟁점이다, 핵심 포인트가 이러시더라고요. 김용태 전 최고 말씀은 결국 껄끄러운 그 얘기까지 할 수 있어야 된다, 그 말씀이시잖아요. 대통령실을 향해서, 당을 향해서. 어제 그 질문이 있었어요. 인요한 위원장이 쭉 명단 발표한 다음에 기자들이 그 질문했어요. 그러자 인요한 위원장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잠깐 보실까요?

★인요한> 쓴 약을 꼭 먹어야 될 약을 조제해서 아주 여러분들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 김현정> 쓴 약은 내가 만들겠다. 쓴소리는 내가 할 테니까 걱정 말아라.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 김용태> 쓴 약 가지고는 안 될 것 같고요. 저는 지도 체제에 대한 집도도 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저는 하셨으면 좋겠어요. 하기를 바라고.

◇ 김현정> 약물 치료 정도가 아니라 수술이 들어가야 된다.

◆ 김용태> 코로나19 환자한테 감기 처방한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 저는 혁신위가 정말 성공하길 바라고 인요한 위원장께서 언론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언론에 드러난 걸로 봤을 때 굉장히 훌륭하신 분인 걸로 보이는데 이분이 당을 위해서 좀 과감 없이 말씀을 해 주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장경태 최고.

◆ 장경태> 짧게 말씀드리면 위원을 보고 사실 좀 실망했던 건 혁신의 동력은 결국 여러 가지 일단 참신함도 있지만 전문성도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딱 보고 나서 저도 혁신위원장 하면서 혁신위원 인선을 매우 고민했습니다만 물론 셀럽이나 이렇게 사회적 저명인사가 오시는 것도 좋지만 가장 기본적인 정치 컨설턴트라든지 정치 평론하신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정치학자라든지 아니면 법조인이라든지 여러 가지 기본적으로 선거법이든 정치제도, 당헌당규 개정 이런 부분들은 사실 변호사나 정치학과 교수님들이 한두 분 있으면 좋거든요. 당연히 늘 있어왔습니다.

◇ 김현정> 전문적인 영역.

◆ 장경태> 당연히 오고 정치 컨설팅이나 지금 평론가 예를 들면 윤태곤 대표님, 이런 분들 예를 들면 다 들어올 수 있는데 전혀 없이 그러면 완전히 괴리돼 있는 거죠. 당내 인사 몇 명, 아예 외부 인사 몇 명. 그러면 아예 당내 상황과 정치적 현실을 모르는 외부 인사들이 계속 이 맥 못 잡고 이렇게 헤맬 때 그냥 다 주도하겠다. 이것밖에 안 보여서 부디 들러리 혁신위가 아니길 바랍니다.

◆ 김용태> 좋은 말씀 그래도 해주세요.

◆ 장경태> 그래서 부디 아니길 바란다. 이 정도.

◆ 김용태> 기대를 좀 가져주세요.

◇ 김현정> 결국 이 위원들이 어디까지 혁신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혁신안을 60일 후에 내놓을 것인가 이 문제인데요. 그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뒤로 물러나야 한다 얘기했다가 그다음 날 인요한 위원장이 농담이었다 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배경은 좀 알고 계세요? 김용태 최고.

◆ 김용태> 글쎄요, 아무래도 아 뜨거워 하신 거겠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 저희가 정치는 전문직의 업이라고 말씀했는데 인요한 위원장께서 정치인이 아니셨다 보니까 이런 발언, 발언 하나가 얼마나 당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 부족하셨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 김현정> 당이 좀 술렁였어요? 그 발언 뒤에.

◆ 김용태> 그 말 듣고 영남권 의원분들이 굉장히 불쾌하신 분들이 많죠.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과연 잘 이뤄낼 수 있을 것이냐. 그러니까 저는 혁신위가 결과적으로 성공하려면 공천에 대한 부분 전반도 혁신안을 내놔야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할 수 있겠냐라는 의문이 드는 게 공천 룰 자체가 굉장히 뇌수술 같은 거거든요. 이게 그냥 정교하게 굉장히 섬세하게 복잡한 상황인데 이 정치, 현실 정치에 대한 총선이라든지 공천 매커니즘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손댔다가는 당내 반발만 일으키고 또 갈등만 더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을 인요한 위원장께서 어떻게 잘 지혜롭게 나아가실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장경대 최고.

◆ 장경태> 저는 이 말을 물론 영남 지역 의원님들이 따뜻한 아랫목에 있다라고도 이해했지만 사실 이런 표현을 아마 이 방송을 듣는 분들도 좀 들어보신 적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TK 쪽 분들이 부울경, 부산, 경남 이쪽 PK 쪽 분들을 물 아랫사람, 아니면 강 하류 사람, 이렇게 표현하는 좀 더 저급한 표현이 있습니다만 제가 그렇게 쓸 수는 없어서 이렇게 얘기하는 표현들이 있는데 그 인식이 있으신가라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사실. 어떻게 낙동강 하류 세력이 뒷전에서.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나. 그러니까 예를 들면 혁신에 방해가 되는 영남 중진 혹은 혁신의 동력이 저하될 수 있는 영남, 낙동강, 모르겠습니다. 이런 표현을 쓸 수가 있나. 아무튼 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일단 거기서부터 놀랐다 그런 말씀이시고 정말 영남 기득권의 어떤 혁신 방안, 공천 쇄신 방안까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도 어렵다고 보세요?

◆ 장경태> 일단 태생적으로 저는 한계라고 보는 게 이미 지도부가, 김기현 대표 지도부가 사실 그냥 전권 혁신위라고 표현했지만 이미 분권혁신위입니다. 그러니까 총선기획단 만들겠다, 인재영입위 만들겠다, 그리고 혁신위 만들겠다. 그러면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을 뺀 혁신위만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앙꼬가 다 빠진 상태에서 혁신위를 한들 뭘 지금 바꾸겠다는 건지요? 전당대회 룰 바꿀 건가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금 지금 두 분은 혁신위원 명단 보고 실망하신 듯한 느낌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게 하는지.

◆ 김용태> B+입니다.

◇ 김현정> B+입니다. 지켜보기로 하고 민주당 얘기 먼저 좀 해설하고 갈까요? 아까 민주당 관련된 문제는 4번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복귀했는데 가결파로 지목된 의원들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징계하지 말아라.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이게 엊그제죠.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현수막 하나가 붙은 거예요. 나한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민주주의 배신한 매국노를 먼저 처단할 거다. 이러면서 그 위에 이른바 수박이라고 강성 지지층이 부르는 그 비명계 의원들 얼굴을 쭉 놓은 겁니다. 그런데 저는 문구가 너무 살벌해서 아니, 사실은 정치적 자유라는 게,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는 있습니다만 이거는 거의 테러 수준이 아닌가, 이런 느낌까지 들었단 말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이재명 대표가 뭔가 좀 더 강력한 제지 메시지를 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아요. 장경태 최고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이미 강력한 메시지를 많이 내셨고요. 극단적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징계가 된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 의원님께서 감사하다, 지도부에게. 얘기하신 것도 있고요. 그래서 아주 극소수의, 아주 극단적 일탈 행위에 대해서 당연히 강력하게 징계할 의지가 있고요. 또 징계를 실시하고 있고 하지만 그걸 가지고 민주당 당원 120만 명을 전체를 싸잡아서 이렇게 매도하는 건 대단히 경계해야 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이익에 대해서도 저희 민주당은 1년 전에 총선룰, 공천룰을 확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와 완전히 다른 정당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미 징계하지 않기로 가결, 소위 가부에 대해서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거기에 대해서 징계를 해도 당직 정지가 아닌 당원권 정지까지 가야지 감산이 되는 등의 실질적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아무런 불이익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경선 붙어서 똑같이 본인들께서 동등하게 경쟁하실 수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이미 저런 행동하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는 충분히 나갔다고 보세요?

◆ 장경태> 실제 징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당에서.

◇ 김현정> 저 현수막에 대해서도 징계 있습니까?

◆ 장경태> 징계 청원이 있어야겠죠. 그러니까 누군가가 당연히 저기에 대해서 이원욱 의원실 지역사무소나 이원욱 의원님을 지지하는 당원들께서 윤리심판원에 징계청원을 하시면 당연히 징계 절차 들어갑니다.

◇ 김현정> 장경태 최고 보시기에도 저거 도 넘은 거 맞죠?

◆ 장경태> 저것도 그러니까 실제로 막 문자, 악성 문자 이렇게 보내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 문자를 신고 센터가 있습니다. 센터도 설치했거든요. 그래서 센터에서 당연히 당원 조회도 하고 그런데 실제로 비당원인 분들이 더 많으세요. 저희가 여러 문자를 의원님들에게 악성 또 저질, 저급 문자를 보내시는 분들을 다 신고가 들어오거든요. 그 센터에서 당원 조회도 다 하는데 실제 당원이 아닌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좀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도 경계하면서도 만약 저게 지금 누가 현수막 개첩한 분이 확인만 된다면 저희도 당연히 징계 절차 들어갈 수 있죠.

◇ 김현정> 당연히 징계절차.

◆ 김용태> 그런데 저는 더 확실한 메시지를 이재명 대표가 내셔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내년 총선의 승패 중에 중요한 축이 저는 비명계 의원들을 민주당이 잘 봉합하느냐, 아니면 비명계 의원들을 국민의힘이 영입까지 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축이 있겠지만 그 정도로 핵심 축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저희가 2003년도인가요, 그때 저희가 야당 시절 한나라당 시절에 독수리 오형제라고 해서 김부겸, 김영춘, 이런 분들이 민주당 통합 연대로 가셨는데 그때 갈 때가 결국에는 과거에 우리 당의 어떻게 보면 기득권적이고 그런 민정당의 유산이 남아있다 하면서 가신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똑같이 그런 상황이 저는 민주당에서 있을 수 있다라고 보여지고.

◇ 김현정>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용태> 지금 상황에서는 결국에는 통합을 그러니까 어루만지고 가는 것처럼 하지만 결과적으로 확실한 메시지를 안 내고 끝까지 줄다리기 하는 것을 보면 민주당의 공천까지도 아마 이 비명계 의원들을 괴롭힐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물론 그분들이 판단을 하시겠지만. 그분들을 누가 잘 통합하느냐가 내년 총선의 저는 승점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자연스럽게 신당 얘기로 좀 넘어가게 되는데 아까 문제도 있었습니다만 일단은 여권발이에요. 지금 나오는 소문들은 유승민, 이준석, 아까 출연하셨던 이언주 전 의원, 신인규 전 부대변인이 이미 탈당을 해서 신당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고 결국은 만들어질 것 같다. 누구누구가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만들어질 것 같다. 거기에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도 합류할지도 모른다. 정말 큰 빅텐트가 나올지도 모른다. 김종인 위원장이 그걸 지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여기까지 가요. 소문 들으셨어요? 김용태의 최고.

◆ 김용태> 제가 말한 아까 그 비명계 의원까지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제가 국민의힘을 전제로 말씀드렸던 거고 신당을 전제로 말씀드렸던 거고.

◆ 장경태> 아직까지 김용태 최고가 국민의힘에서 공천 받을 수 있다고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왜 그러세요. 왜 그걸…

◆ 장경태> 희망이라는 건 좋은 거니까요.

◆ 김용태> 며칠 전에 신인규 부대변인이 탈당을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 사석에서 굉장히 많은 만남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만류를 했어요. 신인규 부대변인한테.

◇ 김현정> 나가지 말라고 그러셨어요?

◆ 김용태> 왜냐하면 우리가 결국에는 대통령을 향해서, 당정을 향해서 쓴소리를 내는 것도 윤석열 정권이 성공한다는 그 전제 아래서 하는 거고 우리가 막스베버에서 늘 신념윤리, 책임윤리 말씀하시는데 책임윤리가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우리가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로 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그러면 대통령께서 더 좋은 정치를 하실 수 있게끔 우리가 당내에서 역할을 해야 되는 거지 이것이 다 틀렸습니다 하고 나아가게 되는 순간 이것은 좀 당인으로서 또 책임윤리적인 관점에서 좀 저는 판단을 다시 해 봐야 될 것 같다. 이런 말씀을 좀 드렸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신인규 부대변이 워낙 친한 형 동생 하는 사이고 사석에서. 결정하셨으니까.

◇ 김현정> 그럼 김용태 전 최고는, 하태경 의원이 어제 그런 말을 했어요. 이번에 나가는 순간 보수와는 영영 함께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들릴 거다. 특히 유승민, 이준석 이분들은. 한 번 왜냐하면 당을 만들었었기 때문에 또 나가면 끝이다라는 의미로 얘기했는데 김용태 전 최고는 그 하태경 의원 생각 동의하세요?

◆ 김용태> 그건 조금 케이스를 나눠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제가 책임윤리라고 말씀드렸지만 어디까지나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천에 대한 만약에 불공정한 공천 컷오프를 시킨다든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이런 식으로 만약에 된다면.

◇ 김현정> 불이익이 있다면.

◆ 김용태> 불이익이 있다면 그거는 명분이 될 수 있겠죠. 창당에 대한.

◇ 김현정> 그렇지만 그런 게 없다면, 공천 주고 이런다면 나가기 어렵다.

◆ 김용태> 명분이 없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장경태> 그러니까 민주당은 공천 룰이 있지만 국민의힘 공천 룰이 없는 정당이거든요, 거의. 그래서 저는 그리고 혁신위가 활동 기한이 12월 24일입니다.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 가능성을 점친 기간이 12월 말이거든요. 12월 말이 참 묘한 기간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120일 전부터 12월 1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하고 총선 예비후보들이 막 지역을 뜰 거고요. 90일 전, 1월 11일까지가 고위공직자 사퇴 시한이거든요. 출마자들. 그러면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포함해서 1월 11일까지 나올 텐데 그전에 나오지 말라는 강력한 시그널도 줄 수도 있고요. 또 그전에 나온 분들에 대한 견제도 될 수 있는데 아마도 탈당이 임박하거나 저는 국민의힘의 공천 학살은 지금 예견돼 있다고 보거든요. 사실. 저희는 공천 가감산해서 불이익을 안 주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지도부가. 그런데 국민의힘은 완전 단수 공천이 원 없이 열려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단수든 전략이든. 저희는 전략도 20% 상한이 캡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12월 말쯤 유승민, 이준석 대표가 결단할 때쯤 혁신안도 나오면서 상당히 그걸 무마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다. 그래서 아마 활동 기간과 연쇄 탈당이 일어날 수 있는 또 아마 해당 의원님들이 공천의 희망이 사라질 때쯤 아마 이런 것들이 많이.

◇ 김현정> 나간다, 못 나간다. 전망.

◆ 장경태>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께서 포용을 해 주셔야 되는데 전혀 그럴 의사가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고 싶어서 나가는 건 아니라고 봐요. 신인규 부대변인도 제가 사석에서 신인규 부대변인 저는 친분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분도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왜 나갔을까. 왜 그럼 천하람 위원장과 김용태 최고는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서 왜 혁신위를 받지 않을까 이걸 정확히 짚어야죠. 맥을.

◇ 김현정> 그럼 장경태 최고 이거 하나만 질문하고 끝낼게요. 나갈 수밖에 없어서 나가면 그분들이 정말 큰 보수 빅텐트를 만들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김종인 위원장까지 다 함께하는 금태섭, 양향자.

◆ 장경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님까지는 모르겠는데 양향자 의원님은 또 다른 결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마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친박신당, 친윤신당까지 나오는데 지금 최경환, 우병우까지도 얘기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이번 주의 흐름들 뉴스게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의 김용태 전 최고 두 분 고맙습니다.

◆ 장경태> 감사합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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