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설 서버 운영자 잡아 넣었다

사진=넥슨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핵 의심 논란에 대한 대응을 이렇게 했다면 정말 좋았을 법 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사설 서버 운영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메이플스토리를 운영하는 (주)넥슨 측은 27일 불법사설서버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전했다.

넥슨은 조직적으로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한 운영자 2인을 검거해 구속 송치했으며, 1인은 해외 도피상태로 인터폴 수배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사설서버 운영에 가당한 호스팅 업체 직원과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4인 또한 저작권법 및 게임산업법 위반 방조죄로 검거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넥슨이 운영하던 바람의나라의 '불법 사다리'와도 유사한 흐름이다.

관련 내용이 공중파(SBS)에 먼저 소개되자, 바람의나라측은 부여성 '도적 길드'에 위치하던  불법 사다리 등 불법도박을 운영하는 업체들을 조치했다. 정말 이름처럼 도적 길드 내에 위치하던 '도적'들을 토벌한 셈. 

사설서버가 최소 10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던 만큼, 대대적인 보도로 인해 넥슨, 그리고 메이플스토리가 이를 대응한 것은 다소 늦은 셈이다. 그럼에도 한 번 대응할 때 이를 뿌리뽑고자 완벽히 대응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넥슨 측은 "사설서버를 홍보 또는 후원하거나 테스트를 도와주는 행위 또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사설서버 이용 행위가 적발되거나 이용 기록이 확인될 경우에는 사설서버 개발자 또는 가담자로 간주해 보호 모드, 차단 조치 등 게임 이용 제한 및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넥슨은 사설서버 이용 행위를 지속적으로 탐지 중이며, 올 8월 '메이플스토리' 사설서버 이용 기록이 확인된 400여개 계정을 차단 조치한 바 있습니다"라며 '본서버'로 불리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에 대한 경고에 나섰다.

아래는 넥슨의 전문.

[메이플스토리 불법 사설서버 관련 수사 현황]

최근 넥슨은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와 공조해 익스트림, 진, 로얄메이플 등 최대 규모의 '메이플스토리' 불법 사설서버들을 조직적으로 운영해온 주범들 중 2인을 저작권법 및 게임산업법 위반으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으며, 1인은 해외 도피 상태로 추적 및 검거를 위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내렸습니다.

현재 사설서버 로얄메이플은 이들 외 주범(들)에 의해 운영되는 상황으로, 향후 수사가 지속될 예정입니다.

또, 사설서버 운영에 가담한 호스팅 업체 직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4인 역시 저작권법 및 게임산업법 위반 방조죄로 검거해 송치했습니다.

향후 넥슨은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해 처벌과 함께 이들이 취한 부당이익 전액을 추징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불법 사설서버는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유사하거나 동일한 게임을 만들어 정식 서버를 거치지 않은 채 동일 게임인 것처럼 서비스하며 그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운영 행위입니다.

사설서버를 홍보 또는 후원하거나 테스트를 도와주는 행위 또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사설서버 이용 행위가 적발되거나 이용 기록이 확인될 경우에는 사설서버 개발자 또는 가담자로 간주해 보호 모드, 차단 조치 등 게임 이용 제한 및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넥슨은 사설서버 이용 행위를 지속적으로 탐지 중이며, 올 8월 '메이플스토리' 사설서버 이용 기록이 확인된 400여개 계정을 차단 조치한 바 있습니다.

현재 넥슨은 법무법인을 통해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 서비스 게임들의 특정 불법 사설서버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잇따라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불법 사설서버 운영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행위로서 넥슨은 앞으로도 IP 침해 사례에 공격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