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안 했다는 지드래곤, 왜 박유천‧유아인 떠오를까 [이슈&톡]

최하나 기자 2023. 10.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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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은 은퇴까지 걸었다.

같은 혐의로 구설에 오른 지드래곤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가운데, 박유천과 유아인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지드래곤은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변호인을 통해 마약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무엇보다 앞서 마약 혐의로 입건됐던 박유천, 유아인의 사례가 더욱 지드래곤의 입장을 쉽게 믿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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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박유천은 은퇴까지 걸었다. 유아인도 부인했다. 하지만 박유천도, 유아인도 약물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정났다. 같은 혐의로 구설에 오른 지드래곤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가운데, 박유천과 유아인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연관된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의 경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별도의 사건으로, 현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지드래곤은 마약 논란 이틀째인 27일 새벽에서야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변호인을 통해 마약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는 지드래곤의 말에 대중들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왜 대중들은 지드래곤을 신뢰하지 않는 걸까.

우선 지드래곤의 마약 논란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 지난 2011년 10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게 기소유예를 받았다. 당시 지드래곤 측은 클럽에서 한 손님이 건넨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하고 피웠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에도 지드래곤 측의 설명에 의심의 눈초리가 잇따랐지만, 기소유예 판결로 유야무야됐다.

또한 최근 지드래곤이 보인 이상 행동으로 인해 대중들의 의심이 더욱 커졌다. 최근 지드래곤이 출국 영상과 영상 인터뷰에서 보인 이상 행동이 흡사 마약 중독자의 증세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은 지드래곤의 해명을 쉽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앞서 마약 혐의로 입건됐던 박유천, 유아인의 사례가 더욱 지드래곤의 입장을 쉽게 믿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박유천과 유아인의 경우 사건 초반 마약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특히 박유천은 사건 초반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일 경우 은퇴하겠다고 했으나, 마약 반응 검사는 양성이었다. 유아인도 대마초, 케타민, 코카인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자아냈다.

물론 지드래곤이 무고한게 사실이라면 다행인 일이지만, 최근 그가 보인 행동들과 선례들을 생각한다면 대중이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할 만도 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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