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레알 회장, 캄프스 발언으로 엘 클라시코 참석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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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다가오는 엘 클라시코에 경기장을 찾지 않을 예정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오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의 2023-24 라리가 11라운드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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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하 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오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의 2023-24 라리가 11라운드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부대변인인 미켈 캄프스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지난 25일 레알은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브라가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시 후반 20분에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레알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수비수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헛다리를 짚으며 스텝오버기술을 선보였다.
이 장면에 대해 캄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비니시우스는 광대같고 우롱하는 플레이를 하기에 뺨을 맞아야 한다"며 "경기장 안에서 이런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행동을 왜 하는가"라는 게시글을 업로드 했다. 캄프스는 해당 게시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풋볼 에스파냐'의 지난 26일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팀동료인 호드리구는 해당 발언에 대해 "내 의견을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발언은 그저 한심하며 굉장히 추잡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라파 유스테 부회장은 지난 26일 '무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실수라 해도 있어서는 안 되는 발언이다"라며 "안타까운 트윗이다. 비니시우스, 당신이 내 말을 듣고 있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과의 의미를 전했다.
페레즈 회장은 지난 2월 발생한 네그레이라 사건 이후 이번 엘 클라시코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건으로 인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회장 중 한 명인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 데 블라스와 기관 관계 담당 이사인 에밀리오 부트라게뇨가 대표 또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전 점심 식사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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