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치클록·큰 베이스 효과…PS 경기 시간↓, 도루↑

김주희 기자 2023. 10.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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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도 피치클록과 베이스 확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피치클록과 더 큰 베이스로 인해 경기 시간은 줄어들고, 도루와 타율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규시즌에서 눈에 띄는 피치 클록 등의 효과를 확인한 MLB사무국은 포스트시즌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AP통신은 "포스트시즌에서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5경기 당 1건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달의 4경기 당 1건 보다 낮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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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기 시간 지난해보다 20분 감소
[볼티모어=AP/뉴시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들리 러치맨(왼쪽)이 지난 8월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서 타격 자세를 취한 가운데 오른쪽에 피치클록이 표시되고 있다. 2023.08.2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도 피치클록과 베이스 확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피치클록과 더 큰 베이스로 인해 경기 시간은 줄어들고, 도루와 타율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 36경기를 치르는 동안 도루 시도는 경기당 1.1개에서 1.6개로 늘었다. 도루 성공률도 77.8%에서 84.5%로 올랐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경기 당 평균 1.4개의 도루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0.8개에서 증가한 수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까지 안착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경기 당 1.6개의 도루를 기록, 포스트시즌에 나선 모든 팀 중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반면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분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3시간 22분, 2021년에는 3시간 40분이 걸렸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MLB가 새로 도입한 규정의 영향이다.

MLB는 올 시즌 피치클록을 도입했다.

투수들은 포수에게 공을 받은 직후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주자 한 명당 견제도 2회까지만 할 수 있다. 만약 세 번째 견제를 시도했다가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면 자동 진루권을 줘야 한다.

타자들은 주자가 없으면 7초, 주자가 있으면 12초 안에 타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타석당 타임은 한 번만 허용된다.

피치클록을 위반할 경우 투수는 볼 카운트 1개가 올라가고,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안는 페널티를 받는다.

MLB가 신설 규정으로 변화를 꾀한 건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야구 인기가 점차 떨어지는 원인으로 길고 지루한 경기 시간이 자주 꼽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MLB는 피치클록 도입과 함께 베이스의 크기도 종전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했다. 1루와 2루, 2루와 3루 사이의 거리가 4.5인치(약 11.43㎝)가 짧아지면서 도루가 크게 늘었다.

또한 타자에 따라 수비 위치를 극단적으로 옮기는 수비 시프트에도 제한을 뒀다. 덕분에 이번 가을야구에서 타율은 지난해 0.213에서 0.244로 상승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서 눈에 띄는 피치 클록 등의 효과를 확인한 MLB사무국은 포스트시즌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피치클록 도입을 크게 반대했으나,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AP통신은 "포스트시즌에서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5경기 당 1건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달의 4경기 당 1건 보다 낮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KBO리그도 피치클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 사례를 참고해 "KBO리그에 적합한 피치클록 규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내부 시행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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