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WD 합병 무산? 논의 중단…"SK하이닉스 '반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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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간 합병 협상이 일단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에 간접 투자한 SK하이닉스가 통합 반대 의견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하지만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양사의 통합을 반대하고, 키옥시아 최대 주주와도 통합을 둘러싼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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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간 합병 협상이 일단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에 간접 투자한 SK하이닉스가 통합 반대 의견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요미우리 신문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웨스턴디지털의 통보로 양사의 경영통합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합병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이후 두 회사 간 합병 논의는 일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합병 논의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익 감소를 겪고 있던 양사는 웨스턴디지털이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키옥시아 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각각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양사가 통합하면 회사 규모는 세계 1위 삼성전자에 버금갈 정도로 커지게 된다. 닛케이는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 확보가 양사의 경영통합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양사의 통합을 반대하고, 키옥시아 최대 주주와도 통합을 둘러싼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키옥시아 최대 주주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의 합병 협상에 대해 "당사가 키옥시아에 투자한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양사 합병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케이는 "향후 키옥시아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는 SK하이닉스는 이번 통합으로 웨스턴디지털의 주도권 강화를 우려했다"며 "이번 협상에는 경제 안전 보장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도 깊이 관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9.29% 하락했다. 장중에는 16%의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반대 의견 공식화에 양사의 합병이 불발될 거란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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