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바이든 앞에서 '아일랜드 문호' 詩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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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문호이자 1923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1865∼1939)가 남긴 시(詩) 일부다.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에서 이 시를 낭송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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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尹 대통령도 바이든과 만찬 때 인용
“인간의 영광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다.”(Think where man’s glory most begins and ends, And say my glory was I had such friends.)
27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앨버니지 총리를 위한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건배사를 하는 도중 “나는 우리 두 나라 사이 유대의 본질을 따뜻하고 쉽게 표현하고자 예이츠의 시를 찾아 보았다”고 운을 뗐다. 예이츠는 아일랜드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 영국에 저항하는 시를 여러 편 썼다. 19세기 아일랜드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떠나 정착한 이민들의 후손인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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