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8(신진호)’ ‘20(델 브리지)’ 이어 ‘5’(이명주)까지…조성환 감독, 모자에 직접 새긴 ‘진심’

박준범 2023. 10. 27.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상자들의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조 감독은 당시 "신진호와 델 브리지가 안타까워했다. 신진호와 델 브리지가 없으면 감독으로서 운영하는 게 사실 힘들다.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이번엔 모자 왼쪽에 숫자 '5'를 새겼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산둥전을 앞두고 조 감독은 직접 모자에 숫자 '5'를 정성스럽게 새겼다는 후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성환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상자들의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인천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파이널 A(6강)에 진입했지만 살인적인 일정 속에 부상자들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미 핵심 자원인 미드필더 신진호와 수비수 델 브리지가 이탈했다. 각각 발목과 허벅지 부상이다. 조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1-1 무)전에서 모자 오른쪽에 숫자 ‘5’와 ‘20’을 새겼다. 둘의 빠른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하지만 조 감독의 바람과 달리 안타깝게도 신진호와 델 브리지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는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돌입했다. 조 감독은 당시 “신진호와 델 브리지가 안타까워했다. 신진호와 델 브리지가 없으면 감독으로서 운영하는 게 사실 힘들다.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악재’는 또 닥쳐왔다. 포항전 전반 막판 또 다른 미드필더 이명주도 쓰러졌다.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들었다. 시즌 아웃 정도는 아니나,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명주는 25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결장했다.

조 감독은 이번엔 모자 왼쪽에 숫자 ‘5’를 새겼다. 5는 이명주의 등번호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산둥전을 앞두고 조 감독은 직접 모자에 숫자 ‘5’를 정성스럽게 새겼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조 감독이 선수의 부상을 안타까워하고 빠른 복귀를 바란다는 뜻이다. 감독의 모자에 숫자를 새기는 건 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만 축구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조 감독은 산둥전 패배 후 “지금이 위기다. 선수들이 각자 자리에서 경각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인천은 오는 28일 광주FC 원정길에 오른 뒤 다시 전주로 이동,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치른다. 인천에도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