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의 몰락…LG생활건강, 3분기 어닝쇼크에 52주 신저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7. 09:48
한때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불리던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부진) 충격에 주가가 15%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6만1500원(15.72%) 내린 3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2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주가 급락은 3분기 어닝 쇼크 영향이 컸다. 전날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2.4% 감소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도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마켓퍼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날 LG생활건강 리포트를 낸 증권사 8곳 중 6곳이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48만→44만원), 한화투자증권(70만→40만원), 하나증권(60만→33만원), KB증권(55만→50만원)등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과 면세 채널 매출의 내년 회복 여부, 브랜드 리뉴얼 성과 등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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