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군 폭격기에 '아슬아슬'...뒤에서 날아온 중국 전투기 '위협'

YTN 2023. 10.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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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J-11 전투기가 후방에서 날아오더니 멈추지 않고 근접해 옵니다.

불과 3미터 앞, 스칠 듯이 접근한 뒤 앞질러 가는 전투기.

영상은 남중국해의 국제 영공을 야간 비행하던 미군 B-52 폭격기에서 찍혔습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시야가 제한된 야간에 안전규칙을 어기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했다며 중국군을 비판했습니다.

통제되지 않은 과속으로 지나치게 근접 비행해 위험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최근 3년 동안 200번 가까이 중국군의 근접 비행이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링크로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을 찾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왕이 외교부장께서 미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앞으로 며칠 간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미국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대화를 재개하는 게 아니라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최근 미중 양측 모두 관계 개선을 바라는 유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등 수출 규제 완화를 가장 바라고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미국은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미중 간 군 통신선 복원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중 간 대화 채널을 개방하고 끊어진 군 통신선을 복원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왕이 부장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문 시점에 미 국방부가 중국의 위협 비행 영상을 공개한 건 미중 간 군 통신선을 복구하는데 힘을 싣기 위해서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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