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린 이상민 "통합? 헛웃음 난다‥총알 한발 운운 소름끼쳐"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상민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23.4.27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5선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복귀 이후 연일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통합? 헛웃음이 난다"고 직격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수수방관 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즐기고 있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국회로 복귀하면서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청원한 '가결파 색출·징계'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지만, 가결파로 분류된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 의원에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이원욱 의원 지역에 내걸었던 현수막 '남은 1발의 총알' 운운은 너무 부끄럽고 소름 끼칠 지경"이라는 예를 들었다. 지난 24일 이원욱 의원의 지역구(경기 화성) 사무실 앞에는 '나에게 한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번 천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근본가치로 여기는 민주당이 이 정도로 썩고 망가졌는지 한숨이 절로 난다"고토로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