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3Q ‘어닝쇼크’에 LG생건 15% 추락···화장품株 동반 약세

심기문 기자 2023. 10. 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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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가 16%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의 추락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장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LG생활건강이 처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88.2% 줄어든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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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사옥 전경. 서울경제DB
[서울경제]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가 16%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의 추락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장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 30분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15.7% 내린 3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한국화장품(123690)(-4.39%), 토니모리(214420)(-3.26%) 등 다른 화장품주 역시 동반 하락세다.

이는 LG생활건강이 처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어든 1285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16.8%를 하회한 수준이다. 특히 화장품 사업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88.2% 줄어든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조리 하향하는 등 보수적인 관점을 내비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5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 역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4% 낮추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크게 낮췄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후’에 대한 브랜드 투자 확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화장품 부문의 실적이 크게 흔들렸다”며 “면세 회복이 핵심이나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 당분간 이익 안정성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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