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인 줄 알았는데…마시모 특허 침해한 애플 워치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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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무역 기관이 26일(현지시간) 애플 워치 특정 모델이 경쟁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애플 워치 특정 모델은 미국 내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의료기술업체 마시모가 2021년 미 국제무역위(ITC)에 제소한 데 따른 것으로 마시모는 애플이 혈중 산소 농도를 재는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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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얼라이브코의 특허법 위반 전력도 있어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연방무역 기관이 26일(현지시간) 애플 워치 특정 모델이 경쟁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애플 워치 특정 모델은 미국 내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의료기술업체 마시모가 2021년 미 국제무역위(ITC)에 제소한 데 따른 것으로 마시모는 애플이 혈중 산소 농도를 재는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2020년 이후 애플 워치 대부분의 신형 모델에 이른바 이 '펄스옥시미터'(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장착시켜왔다.
이에 ITC는 애플이 미국 무역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특정 애플 워치에 대해 이들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제한적 제외 명령'을 내렸다. 애플이 이의를 제기해 정부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시간은 60일이다. 행정부가 거부하면 애플은 항소할 수 있다.
2013년부터 파트너십을 모색하던 마시모와 애플이었지만 둘은 최근 몇년간 법정 싸움을 벌여왔다. 마시모 측은 애플이 자사 기술을 훔치고 직원들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애플과 마시모는 한때 인수합병 말이 오갔지만 애플은 "이 정도 규모의 인수는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당시 10억 달러 이상 가치였던 마시모를 인수하지 않았다. 마시모 측은 그 후에 애플이 자사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기술을 빼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기업들도 애플의 특허법 위반을 호소하고 있다. 모바일 심전도 측정기를 만드는 얼라이브코도 애플이 2018년 자사와 유사한 심전도 감지 기술을 출시하면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ITC의 위반 판정을 받아냈다. 하지만 애플은 우회해서 ITC의 제외 명령을 무력화시켰다. 얼라이브코의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해 특허를 상실하도록 해버렸기 때문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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