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상전, 언제·어떻게 할지 이스라엘 정부 내서 여전히 이견"-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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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표적 급습' 작전을 펼친 뒤 철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 대니 다논 의원은 "내각에는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지상군 투입을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그럴 경우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가로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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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표적 급습' 작전을 펼친 뒤 철수했다. 추후 있을 대규모 지상작전을 위한 준비 단계로,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상군 투입 문제를 두고 이스라엘 정부 내부에서 아직까지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군대는 가자 접경에 집결해 이동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이스라엘의 정부 및 군사 지도자들은 언제, 어떻게 침공할지, 심지어 침공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며 7명의 고위 군 장교와 3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 대니 다논 의원은 "내각에는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지상군 투입을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그럴 경우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가로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척결'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어떻게 해결할지 등에 대해서는 공통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NYT는 인질 추가 협상을 위해 시간을 더 주는 것에 대해서는 내부 의견 차이가 거의 없지만, 인질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군부와 내각 사이에서 논쟁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전에도 네타냐후 내각의 내홍으로 지상군 투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은 꾸준히 제기됐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모든 것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그리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과 그의 지휘관들 사이의 불화를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경우, 장군들은 병력들이 무엇을 하기를 기대하는지, 정치적으로 허용 가능한 수준의 손실과 사상자가 무엇인지를 내각이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명령에 복종하는 군대는 의심과 불확실성 없이 명확한 명령을 원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확실하게 이뤄지길 바라지만, 이 부분에서 정치인과 군부가 마찰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명의 군 고위 관계자는 NYT에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인질들을 해방하는 동시에 하마스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인질을 해방하겠다는 목표는 하마스 지도층과의 협상과 타협이 필요한데 이는 하마스 전멸이라는 목표와 균형을 맞추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다음 전투 단계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밤새 기바티 여단 지휘 하에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펼쳤다"며 "탱크를 사용해 표적 급습(targeted raid)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IDF 탱크와 보병은 수많은 테러 조직, 사회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했다"며 "이후 군인들은 이 지역을 빠져나와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을 두고 개전 이후 이스라엘이 강행한 최대 규모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번 습격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IDF의 최대 규모 침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 역시 이번 공격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작전이라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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