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고 더 빨라진 MLB 가을야구…새 규정 효과 톡톡

이상철 기자 2023. 10. 27.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는 피치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 규정 도입으로 공격적인 야구가 펼쳐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과 도루가 증가하고 경기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트시즌 36경기에서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7차례에 불과해 약 5경기에 한 개가 적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균 3시간2분 소요, 타율 0.213→0.241 상승
도루 1.6개 증가하고 성공률도 84.5%로 높아져
애리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16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는 피치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 규정 도입으로 공격적인 야구가 펼쳐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과 도루가 증가하고 경기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트시즌 전체 타율은 0.241로 1년 전의 0.213보다 2푼8리가 올랐다. 도루 역시 경기당 평균 1.1개에서 1.6개로 증가했는데 성공률이 77.8%에서 84.5%로 높아졌다.

경기는 평균 3시간2분 안에 종료돼 같은 기간 전년 대비 무려 20분이나 단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부터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계측하는 피치클록을 도입했다. 또한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고 내야 수비의 시프트를 제한하면서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를 추구하고자 했다.

그 효과는 정규시즌부터 즉시 나타났다. 경기 평균 시간은 3시간4분에서 2시간40분으로 크게 줄었다. 각 팀들은 한 점을 더 뽑기 위해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시도했고, 그 결과 역대 시즌 최고인 80.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도 새 규정에 잘 적응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36경기에서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7차례에 불과해 약 5경기에 한 개가 적발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는 포스트시즌에서 16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뛰는 야구를 펼쳐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애리조나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는 "이것이 우리 팀의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