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헨트’ 홍현석, UECL 첫 도움→팀은 5-0 대승

가동민 기자 2023. 10. 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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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헨트
사진=헨트
사진=헨트

[포포투=가동민]


홍현석이 아시안게임, A대표팀에 이어 소속팀 헨트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헨트는 2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블레이다블리크에 5-0 대승을 거뒀다. 2승 1무를 거둔 헨트는 조 1위로 올라섰다.


홈 팀 헨트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말릭 포파나, 위고 카위퍼르스, 타릭 티수달리가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아치 브라운, 스벤 쿰스, 옴리 간델만, 마티스 사무와즈로 구성했다. 수비는 조던 토루나리가, 와타나베 츠요시, 브라이언 아그보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 루프가 꼈다.


헨트가 이른 시간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간델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15분과 19분 카위퍼르스의 연속골로 3-0이 됐다. 전반 43분 티수달리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받았다. 전반은 헨트가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헨트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12분 헨트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점수 차이도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함이었다. 사무와즈, 쿰스, 카위퍼르스, 토루나리가를 빼고 노아 파디가, 홍현석, 피에테르 제르켄스, 기프트 오르반이 들어갔다.


홍현석은 교체 투입된 지 12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홍현석은 침투하는 오르반에게 패스를 건넸고 오르반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홍현석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경기 막바지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와 수비를 보호했다. 결국 경기는 헨트의 5-0 대승으로 종료됐다.


사진=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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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홍현석은 33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포함해 볼 터치 28회, 패스 성공률 81%(26회 중 21회 성공), 키패스 1회, 롱볼 1회(2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슈팅 블락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을 받았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 시즌 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와 11개의 공격 포인트(5골 6도움)를 쌓았다.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는 홍현석은 2선과 3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드다. 주발은 왼발이지만 오른발도 사용하며 간결하게 공격을 전개한다. 박지성을 롤모델로 꼽은 홍현석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홍현석은 좋은 활약으로 지난 6월 한국 A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6월 A매치 2경기 모두 출전하기도 했다. 홍현석은 경기 내내 많이 뛰면서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자신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A대표팀에 데뷔를 마친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혔다.


사진=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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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힘을 보탰고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홍현석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홍현석의 활약 속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 인해 홍현석은 병역 특례를 받았다. 홍현석은 10월 A매치에도 승선했고 튀니지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내고 약 1달 만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헤인 판하저브루 헨트 감독을 비롯해 헨트 동료들이 홍현석의 복귀를 환영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홍현석은 세르클러 브뤼헤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도 눈에 띈다. 홍현석은 UECL 예선에서 6경기 1골 1도움을 만들면서 본선 진출에 일조했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UECL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3차전에서 바로 도움 1개를 적립했다.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는 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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