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커(遊客) 트렌드에 맞춘 홍보마케팅 집중

중국 청뚜⋅선양⋅시안에서 ‘체험형 제주 관광’ 이벤트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 이후 중화권 관광객의 관광소비 트렌드에 맞춰 현지 유력 매체·협회(동호회)·유관기관과 협력해 제주를 ‘체험형 특수목적 관광지’로 집중 홍보하고 있다.

지난 22일 선양시 선수이완공원에서 열린 ‘제주 컬러 런' 단축 마라톤 대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한국관광공사 청뚜지사 주관으로 지난 19일 중국 서부내륙 지역인 청뚜에서 쓰촨 성 루산국제컨트리클럽 VIP회원 130여 명을 초청, 제주 골프관광 설명회와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현지 여행업계와 골프·웰니스를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 회원 대상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 21~22일 중국 선양에서는 선양 라디오 채널과 선양시 마라톤 운동협회 공동으로 현지 스포츠 동호회 관계자 설명회와 ‘제주 컬러 런(Color Run) 7㎞ 단축 마라톤대회’를 열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선양시 선수이완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제주 컬러 런 대회’에 총 230여 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이 제주에서 달리는 느낌을 즐기도록 출발지부터 1㎞ 구간마다 형형색색의 제주풍경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설치해 색다른 체험활동으로 제주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주시안대한민국총영사관 주관으로 오는 27~29일 개최되는 제8회 시안 한국주간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베이징관광홍보사무소장이 참석해 제주관광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방한 단체관광 재개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진행되며, 시안시민과 한국교민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문화·관광 교류의 장을 통해 제주 해녀문화유산과 제주 여행지, 제주 관련 퀴즈쇼 등을 통해 제주도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유커(遊客)들이 제주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현지 여행업계와 도내업계가 여행상품을 개발해 그동안 단절됐던 중국시장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향후 제주를 찾는 관광 수요층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