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심장병으로 오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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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CCTV 가 보도했습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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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CCTV 가 보도했습니다. 향년 68세입니다.
CCTV는 “리커창 동지가 어제 (26일) 상하이에서 휴식 중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구조에 전력을 다했지만 27일 새벽 0시 10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CCTV는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 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 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습니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 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 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한때 시 주석의 경쟁자이기도 했던 리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습니다. 리 전 총리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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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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