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랩, AI 화물중개 플랫폼 ‘브로캐리’ 우수화물정보망 정부인증 획득

5년 만에 나온 국토교통부 공식 인증
롤랩, 국내 최초로 화물의 책임운송 등 도입
AI 기능 강화한 ‘브로캐리 2.0’도 4월 출시

김영섭 KT 대표 [KT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KT와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 롤랩이 협력해 출시한 인공지능(AI) 화물중개플랫폼 ‘브로캐리’가 정부가 인증하는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됐다.

롤랩은 기존 단순 중개방식의 화물정보망 서비스와 다르게 국내 최초로 화물의 책임운송, 운송료 익일결제를 도입했다. 또 KT의 AI 및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AI 추천요금, AI 관제, AI 화물추천 등 물류 전반에 AI 기능과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브로캐리 2.0’ 서비스도 지난 4월에 출시했다.

우수화물정보망은 국토교통부가 2013년 도입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도다. 화물 및 차량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화물차 공차 운행을 감소시키고 투명한 운송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정부의 까다로운 선정 기준으로 국내 다수의 화물정보망 사업자 중에서 브로캐리를 포함한 4개 업체에만 우수화물정보망 인증 자격이 부여됐다. 특히 브로캐리는 최근 5년 동안 추가 사업자 선정이 없는 상황에서 출시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브로캐리 서비스 화면 및 우수화물정보망 로고 [KT 제공]

브로캐리가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되면서, 운송사업자는 브로캐리를 통해 화물을 위탁할 경우 직접운송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운송실적신고 대행으로 실적신고의무 부담도 낮추는 등 이용자에 대한 물류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브로캐리는 전년 동월 대비 중개건수가 70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브로캐리 2.0과 함께 KT의 AI 운송최적화 플랫폼인 리스포(LIS’FO)를 활용, 물류 비중이 높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운송 방법과 단가를 제공하는 물류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KT는 AI와 디지털전환(DX) 역량과 연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브로캐리와 고객사 연동 솔루션, 화물차 전용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내 브로캐리를 탑재하는 등 화주와 차주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AI 음성안내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디지털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브로캐리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우수화물정보망 공식 인증을 확보했다는 것은 플랫폼으로서 브로캐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음과 함께 화주와 차주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화물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며 “신뢰성 있는 플랫폼 기반으로 디지털 화물중개 시장을 활성화하고 한발 앞선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DX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