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전쟁 피해자"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씁쓸한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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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통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도쿄를 배경으로 전범국 일본을 피해자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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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당일에만 25만5000여 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통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도쿄를 배경으로 전범국 일본을 피해자로 그려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끄는 지브리의 또 다른 대표작 '반딧불의 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피해를 본 마을에서 살아남은 남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이유로 1988년에 만들어진 작품이 국내에선 2014년에야 상영될 수 있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브리 사상 최고 제작비를 쏟아붓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7년 넘게 매달린 결과물로 알려졌지만, 그 배경과 메시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주인공의 아버지는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군수공장에서 공장장으로 일했고, 이 덕에 전쟁 시에도 윤택한 삶을 누렸다는 설정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군수공장에서 강제 노역을 한 피해자들이 아직도 생존해 있고, 이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사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속 설정은 한국 관객에겐 불편함을 안기는 요소라 지적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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