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만한 우박이"…제천·단양지역 수확기 앞둔 농작물 큰 피해

사과·배추 '출하 불가능'…비닐하우스 여러채 파손
제천시내 낙뢰 신호등 작동 중단…수돗물서 흙탕물

26일 내린 우박으로 수확을 앞둔 배추가 큰 피해를 입어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지난 26일 오후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폭우와 우박으로 곳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직경 1㎝ 내외의 우박에 쏟아지면서 수확기를 앞둔 과수농가와 비닐하우스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단양지역의 주작물인 사과는 우박으로 상처가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배추 역시 우박으로 피해를 입어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농가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단양군은 단양 적성면과 단양읍, 대강면 등에 피해가 집중돼 있어 피해 상항을 집계중이다.

단양지역의 대표적 작물인 사과가 26일 내린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제천에서는 26일 오후 9시30분쯤 시가지 신호등 8개가 낙뢰로 작동이 중단됐다. 파손된 신호등은 밤 12시가 돼서야 복구됐다.

송학면 시곡리에서도 우박으로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여러건 접수됐으며 제천시내 장락동 일원에서는 폭우로 수돗물에서 27일 현재까지 흙탕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 제천은 216㎜, 단양은 165㎜의 많은 가을비가 내렸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