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내년 하반기 실적상승 기대”…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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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3도크 전경. [사진 출처 = HD현대중공업]
교보증권은 27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수익성 회복이 이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한 2조8517억원, 영업이익은 10.0% 하락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85% 하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는 6.9% 감소했다. 여름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전분기 엔진기계 부문에서 일회성으로 반영된 이익 400억원으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수익성 역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외주인건비,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전분기 영업이익률(OPM) 2.2%에 서 0.5%로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의 상선부문 고마진 선종 매출인식 비중은 현재 10% 수준이라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엔 고가 선박의 비중이 70%까지 올라와 내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양부문은 아직까지 고정비를 충당할 만한 매출액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4분기 트리온 FPU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수익을 낼만 한 매출액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은 중국의 수에즈막스급 탱커선 슬롯이 꽤 소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탱커선 발주 시 국내로의 구매의향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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