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연예인 마약수사, 기획일 수도”…한동훈 “저 정도면 병”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 저 정도면 병 같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이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의 위기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를 터뜨리는 것이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안 의원은 “(내 주장에)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관련 음모론을 핀 건 안 의원뿐만이 아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며 “김건희씨와 고려대 최고위 과정 동기인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폭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 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데, 이런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썼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의원의 주장이 의미없는 허언에 불과하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일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은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보고 누락 사건’으로 온통 시끄러운 때였다. 막 출범한 새 정부에겐 무척 곤혹스러운 일이었는데 그때 마침 유명 그룹 멤버의 대마초 사건이 터졌다”고 했다.
그는 “안 의원 논리대로라면 그 대마초 사건도 ‘사드 보고 누락’ 이슈를 덮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터뜨린 것이라고 봐야 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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