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상철 “결혼하면 아내가 요리..성별, 어울렸을 때 아름다워” (‘나솔사계’)[종합]

[OSEN=박하영 기자]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6기 상철이 "부엌은 여자 몫이다" 소신을 지켰다. 

26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나는 솔로’ 16기 상철의 시애틀 라이프가 공개됐다. 앞서 ‘나는 솔로’ 돌싱 특집 2탄에 출연했던 16기 상철은 영숙과의 케미부터 “부엌은 여자 공간”이라는 소신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상철은 여전한 동물 사랑을 뽐내며 하이애나 티셔츠를 입고 미국 공항에서 제작진을 맞이했다. 상철은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한 물음에 “재택근무를 주로 하니까 재택 근무 하고 집에 거의 있었다. 친구도 안 만났다. 방송보고 조용히 지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방송 나오는 거에 대한 그런 실감도 못 느낀다. 미국이니가 어디 장을 보러가도 알아보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한국 마트에서 몰래 사진이 찍혔다. 짬짜면을 먹었는데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사진 좀 찍자고 하셨다”라고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미국에서도 이제 알아보시는 분들 생기네요”라고 했고, 상철은 “한인들은 알아보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상철은 방송 출연 후 이성분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고. 그는 “솔직히 DM으로 많이 왔다. 아무래도 돌싱이라서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진짜 괜찮은 분들이 많이 오더라”라고 밝혔다.

또 ‘나는 솔로’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상철은 “제가 ‘한국이 외모 지상주의다’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서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저 같은 사람도 아무렇게 하고 나가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옛날에 철없을 때 했던 생각들 이런 것들도 많이 변했다. 이번에도 한국에 대한 생각들도 많이 변했고,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철의 미국 집도 공개됐다. 그는 워싱턴주 원주민 보호구역에 살고 있다고. 그리고 ‘나는 솔로’에서 귀여운 인형과 피규어를 좋아한다고 했던 만큼 상철의 집안 곳곳에는 인형과 피규어들로 가득 차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상철은 “창고에 있는 것까지 하면 수백개는 될 것 같다”라며 “몇 천 불도 넘을 것 같다. 싸게 산 것도 많고 중고 가게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산 게 대부분이고 다 의미가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상철의 집에는 직접 만든 자신의 강아지, 고양이 피규어와 유골함을 집에 전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동물 티셔츠까지 선보인 그는 ‘왜 동물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전업주부셨다. 매 주말마다 간 곳이 동물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때 상철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고, 데프콘은 “상철 씨 어머니냐”라며 사진 속 상철의 어머니가 16기 영숙과 상당히 닮은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리가 “(남자들이) 엄마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데프콘은 “이유가 있네. 영숙 씨도 놀랐을 거다. 똑같이 생겼다. 영숙 씨 좋아한 이유가 있다”라며 다시 한 번 감탄했다.

한편, 상철은 부엌에 홀로 라면을 끓이며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본 제작진은 앞서 ‘나는 솔로’에서 상철이 “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며 유교 사상을 드러냈던 일을 떠올리며 “솔직히 부엌 근처에도 안 가실 줄 알았다”라고 물었다. 상철은 “제가 젊었을 땐 파주에서 자취를 하면서 김치찌개, 부대찌개, 김치볶음밥 만들 줄 알고 타코도 솔직히 만들라고 하면 만들줄 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상철은 “그건 혼자 살 때 일”이라며 “결혼하면 아내가 요리하는 게 맞고 저는 솔직히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다 할 수 있는데 하다보면 여자분들도 나중에는 자동적으로 부엌일을 다하더라”라며 여전히 주방일은 아내 몫이라고 밝혔다.

이후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한 상철의 모습에 제작진은 “상철님 잘하신다”라며 칭찬했다. 상철은 “하면 하는데”라며 ‘앞으로 좀 해야 할 것 같다. 별거 아닌 것도 해서 아내가 행복하면 해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굳이 그걸 해달라고 하면 그걸 안 하겠다는 것보다는 해줘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철은 말과 달리 표정은 별로 내키지 않아한 모습. 이를 포착한 제작진은 “별로 안 우러나오시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상철은 “사자도 수놈은 다른 맹수들하고 싸워야 한다. 사냥 안 하는 대신”이라며 “반면 어미 사자들은 초식 동물들을 사냥하지만 수사자들은 새끼들하고 남아서 하이에나랑 싸워야 하고 다른 수사자랑 싸워야 하고 온갖 동물들하고 싸워야 하니까 자기 역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될 수 있으면 본인 성별에 어울리고 본인이 집안의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본인한테 어울리고 했을 때 아름다워 보이고 그런 사람이 그냥 맡아서 해도 집안에 평화에 있어서 괜찮은 것 같고 그렇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러한 상철의 주장은 곧 납득이 갔다. 그의 미국 주택에는 관리할 부분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 상철은 거미줄 걷기부터 잔디 깎기 등 모든 바깥일을 손수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상철은 “이래서 미국남자들이 부엌에 들어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본다. 그거 다하면서 요리까지 할 기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던 조현아와 경리 역시 “이제 이해가 좀 된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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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