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노마드 아트페어, 공공기관 대상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 현장 컨설팅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유망한 장애예술인의 시장진출과 장애예술 작품의 판매ㆍ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2023 장애인 미술 아트페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에 처음 지원한 ㈜스페셜아트의 아트노마드 아트페어가 선정됐다.
아트노마드 아트페어는 11월 1일에 인천아트플랫폼 광장에서, 11월 3일에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에서 개최되며, 서울의 최종 행선지는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아트노마드 아트페어는 ㈜스페셜아트의 문화운동사업인 ‘아트노마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아트노마드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와 유랑자,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의 합성어로, 장애예술의 불모지를 옮겨 다니며, 새로운 생성의 땅으로 바꿔 나가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예술을 행위하는 문화운동을 뜻한다.
㈜스페셜아트는 아트노마드의 첫 발을 올 11월 아트노마드 아트페어에서 내딛는다. 예술을 통해 끊임없이 창조적인 예술 행위를 지향하는 장애예술인들의 스토리가 담긴 작품들을 싣고 세 지역에 상륙할 계획이다.
아트노마드 아트페어는 관객이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작품 옆 QR 코드로 오디오 도슨트를 제공한다. 오디오 도슨트는 작가의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듣는 콘텐츠로, 34명의 참여 작가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관객에게 전한다. 관람객의 전시 몰입도를 위해 이번 오디오 도슨트에는 캐로덕션의 한종철 대표와 이정한 도슨트가 참여한다.
아트노마드 아트페어에는 서양화, 동양화, 한국화, 사진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장애예술인 34인의 작품 98점이 전시된다. 관객은 마음에 든 작품을 기다리지 않고 아트페어가 개최되기 이전에 사전 작품 구매제도인 ‘프리오더’를 통해 미리 구매할 수 있다. 프리오더는 불가피하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트 컬렉터들을 위한 제도로, 원하는 작품을 아트페어에 오지 않아도 즉시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컬렉터와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품을 구매하고 싶지만 현장에서 실물을 보고 결정할 컬렉터들을 위해 ‘아트노마드 아트페어 상품권’도 마련된다. 상품권은 50만원부터 200만원 단위까지 있으며, 스페셜아트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상품권을 구매하는 컬렉터들에게는 컬렉팅에 대한 고민을 덜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시기획자가 아트 컬렉팅을 제공한다.
또한 스페셜아트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올해 3월 28일부터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가 의무화됨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47개기관은 창작물 구매 전체 총액을 기준으로 3% 이상을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로 구매해야 한다.
스페셜아트 관계자는 “올해부터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가 의무화된만큼 공공기관 관계자 및 공무원들의 많은 관심과 발걸음이 예상된다”며 “9년차 장애예술 기획사 스페셜아트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적 향상을 위해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홍보하는지에 대한 명료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트노마드 아트페어에 오셔서 유망한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관람을 통해 기관의 비전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구매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트노마드 아트페어는 인천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의 협력으로 개최된다. 두 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지역특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하여 지역 내 공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노마드 아트페어를 기획한 스페셜아트는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굴하고, 그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발달장애인 전문 예술교육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능력을 증진시키고, 근로예술인 고용연계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작품 출품의 전시와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안정적인 창작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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