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온물류센터가 대세 될 겁니다”
국내 첫 현대적 정온물류센터 개발
쿠팡, 마켓컬리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가 거대 공룡 기업으로 성장해 백화점, 대형유통매장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뒤흔들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상승과 신선식품, 의약품, 반도체, 배터리 등 온도 및 습도에 민감한 제품의 꾸준한 수요가 증가가 요상되는 가운데, 이를 완벽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온물류센터가 이르면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리츠업계는 e-커머스 시장의 구조적 팽창과 맞물려 물류센터가 꾸준히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첨단 설비로 현대화된 물류센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물류 수요 물꼬가 급격히 선진물류센터로 터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성철 디벨록스 회장은 기업들의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시와 제품 고급화 경향도 국내 물류 시장이 빠르게 선진물류로 바뀌는 요인 중 하나로 꼽는다. 조성철 회장은 “국내 대부분 물류센터들은 단순 보관, 하역 등 창고 개념의 후진적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제품 품질 유지와 근로자의 작업 환경까지 고려한 현대적 물류센터가 조금씩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보관 시 품질 고도화가 중요한 뷰티케어제품와 바이오 의약품, 럭셔리 명품, 와인, 반도체, 2차전지 등 제품의 고급화로 정온시스템을 갖춘 첨단물류센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적 첨단물류센터는 창고 수준의 물류설비와 비교해도 향후 부동산 가치측면에도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서구 원창동 일원에 들어서는 ‘메가와이즈 청라 정온물류센터’는 연면적 14만㎡, 11개층 규모로 조성된다. 항시 15~22도와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온도변화에 민감한 물품을 보관, 포장, 유통에 최적의 설비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보관 물품은 럭셔리 명품을 비롯해 뷰티케어, 피복, 의약품, 반도체, 2차전지, 첨단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야 하는 제품들이다. 실제 전자제품(부품)의 경우 습도가 60% 이상일 때 불량률(Journal of KWS. 2003. 전자제품의 고장 분석)이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쾌적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 시스템으로 근로자의 작업 근무 환경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정온물류센터는 상온, 냉장, 냉동창고를 제치고 물류센터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조성철 회장은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대형이커머스 업체들도 정온물류센터 수요 확충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면서 “마켓컬리는 물류 근로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정온센터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마켓컬리는 평택과 창원 등지에 신축중인 물류센터를 정온물류센터로 건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에서 내년 3~4월 준공을 목표로 시공이 한창 진행 중인 ‘메가와이즈 정온물류센터’는 이용 고객의 필요에 따라 일부 층을 개조해 상온으로 또는 바이오약품, 신선식품 등 저온 보관 필요 제품은 냉장물류설비로 개조해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물류센터로도 입소문 나고 있다.
건물 옥상 전체 공간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 친환경은 물론 관리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물류운송차량의 진입, 진출 동선을 분리한 ‘원 웨이(One Way)’ 형태로 설계해 하역작업 혼잡도를 줄이고 운전자, 작업자, 보행자의 안전성 제고를 고려했다.
조성철 회장은 “친환경, 사람 중심의 사회 여론과 기업들의 증가에 따라 선진 물류 환경 구축은 불가피하다”면서 “정온물류센터와 같은 선진적이고도 현대화된 물류센터 신규 수요는 해가 갈수록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가와이즈 청라 정온물류센터는 첨단설비와 현대적 물류시스템, 고객과 근로자 중심의 친환경 설계, 수도권 최고의 입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물류센터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개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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