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8명 쏴 죽인 총격범 아직 안 잡혀…숙련된 명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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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18명이 숨진 사건 이틀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도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용의자는 군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군 중사로 부대 내에서 꼽히는 명사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메인주의 숲과 수로, 마을 등을 수색하고 있다.
메인주 전체 인구는 130만 명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비율이 낮았던 곳이어서 많은 주민이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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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 주민들 충격
미국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18명이 숨진 사건 이틀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도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용의자는 군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군 중사로 부대 내에서 꼽히는 명사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공격으로 18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메인주의 숲과 수로, 마을 등을 수색하고 있다. 인구 3만8000명 규모 루이스턴과 인근 지역사회는 용의자 로버트 카드(40)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관들이 수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거리 곳곳을 폐쇄했다. 공립학교들은 수업을 취소했고, 경찰은 총격 현장으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했다. 방탄조끼를 입은 보안 요원들은 총격 피해자들이 이송된 센트럴 메인 메디컬센터의 입구를 지켰다. 경찰은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하고 갈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수염 난 용의자의 사진을 배포했다.
카드는 인근 부대에서 사격 교관으로 복무하던 미 육군 예비역 병장으로, 지난여름 2주 동안 정신건강 시설에 수용된 이력이 드러났다. 과거 육군 예비군에 복무할 때 카드를 알았다는 한 인사는 CNN 인터뷰에서 "카드는 야외활동에 능한 타입의 사내"라며 자신과 복무할 당시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사격수였다고 말했다.
메인주 전체 인구는 130만 명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비율이 낮았던 곳이어서 많은 주민이 충격에 빠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 선포를 통해 총기 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또 한 번의 무의미하고 비극적인 집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의회를 향해 고용량 탄창과 기타 총기 금지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한편 용의자 카드는 전날 오후 7시 직전 한 볼링장에서 총격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여성 1명과 남성 6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약 10분 뒤 카드는 인근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8명의 남성을 사살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 3명이 부상에 신음하다 사망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메인 센트럴헬스케어 의사들은 8명의 생존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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