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금지’ 위반 논란 과학 유튜버 궤도, 과학창의재단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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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외부 활동 규정을 위반해 논란이 된 과학 유튜버 '궤도(김재혁·40)'가 결국 재단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궤도는 공공 기관 겸직 규정을 어기고 영리 활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감사원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유튜브 출연이나 기고, 저술 활동을 하면서 이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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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외부 활동 규정을 위반해 논란이 된 과학 유튜버 ‘궤도(김재혁·40)’가 결국 재단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궤도는 공공 기관 겸직 규정을 어기고 영리 활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궤도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직장 내 겸직 규정 위반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 회사의 인사 규정 및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고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퇴사 처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려의 말씀 덕에 경솔하고 미흡했던 저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됐다”며 “모두 저의 책임임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감사원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유튜브 출연이나 기고, 저술 활동을 하면서 이익을 얻었다. 이는 정부 기관 겸직 규정 위배에 해당한다. 궤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구독자 약 93만명의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유료 광고가 들어간 36개 영상을 포함해 총 284회 영상에 출연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해당 채널은 궤도가 지분 15%를 가진 기업 ‘모어사이언스’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해당 회사는 유료 광고 수입 등을 통해 2021년 6억8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궤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다른 유튜브 채널에 143회 출연하고, 겸직 허가 없이 강연, 라디오, 방송, 저술, 칼럼 기고를 235차례 진행하면서 약 8947만원의 기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궤도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5조에서 금지하는 ‘스스로 영리를 추구함이 뚜렷한 업무이자 계속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궤도는 지난해 8월 재단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감사가 시작된 이후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 지난주 재단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궤도에 대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확정하면서 궤도는 퇴사할 수 있게 됐다. 파면이나 해임이 아니면 정직 기간 중 퇴사는 가능하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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